한국MS, 인터넷전화 시장 드디어 진출
2007. 10. 09 뉴스와 분석 |
‘미풍일까 태풍일까?’
국내 메신저 2위 제품인 윈도라이브메신저를 제공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드디어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에서 이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네이트의 네이트온폰(http://nateonweb.nate.com), NHN의 네이버폰(http://phone.naver.com), 스카이프(http://skype.auction.co.kr)을 비롯한 선발 소프트폰 업체들과의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프트폰 방식은 PC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PC 없이 별도 전용 전화기를 이용하는 하드폰 방식의 인터넷전화와 구분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NHN은 메신저 고객들이 거의 전무하다. NHN 네이버폰과 경쟁이라기보다는 메신저 분야에서 경쟁인 네이트가 주 경쟁 대상”이라고 밝혔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 
두 회사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LG데이콤 기술연구원,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기술진 등 10여명이 투입돼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상용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헤드셋을 활용한 소프트폰 방식의 인터넷전화로 우수한 품질의 통화를 저렴한 요금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수신자부담전화, 다자간 그룹 통화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메신저 내에서 간편하게 가입자끼리는 물론, 일반전화와 휴대폰, 국제전화를 걸 수 있으며, 고유의 070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프트폰 업체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정 사업자나 기간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왔는데 MS도 동일한 전략을 취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LG데이콤.
이번 제휴로 LG데이콤은 네이버폰과 천리안폰에 이어, 국내 최초로 메신저 서비스를 내놓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LG데이콤은 지난 6월, 가입자가 무료 통화를 내세운 인터넷 집전화 ‘myLG070′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 제휴를 포함해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창우 LG데이콤 사업본부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기간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집전화myLG070을 출시한 LG데이콤이 온라인 메신저 고객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 이구환 상무는 “이번 서비스로 이미 온라인 서비스라기 보다 하나의 통신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메신저가 더욱 편리한 올인원(All in one)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데이콤은 60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보유한 MSN메신저 고객들 중 4~5%의 고객들이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사업을 위해 LG데이콤과 손을 잡은 것도 주목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는 KT와 협력해 KT MSN 메신저폰 서비스를 제공하다 2004년 7월 계약을 만료하고 갈라섰다.
당시 KT는 지속적인 협력보다는 독자적인 소프트폰 사업을 위해 ‘KT 올업(Allup)’ 브랜드를 출시했었다. 이후 KT는 인터넷전화에 대한 인프라 구축은 끝냈지만 구리선 기반 시내외 전화 사업의 매출 하락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로 본격적인 서비스는 최대한 늦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MS가 KT와 협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기간통신사업자로 가장 활발히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든 데이콤과 손을 맞잡았다.
MS의 국내 인터넷전화 진출로 인해 네이트와의 메신저간 경쟁도 한창 달아오를 전망이다. 과연 소프트폰 업체들이 070 인터넷전화 시장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