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동영상 시장 제패 ‘성큼’
2007. 11. 01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Adobe Media Player
“PC에 내려받은 플래시 동영상도 저작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스트리밍 방송도 중간에 가로채지 못하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고요. 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 동영상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플래시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어도비가 DRM이 강화된 플래시 동영상 전용 솔루션을 곧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어도비는 10월의 마지막 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어도비가 앞세우는 무기는 두 가지다. ‘어도비 플래시 미디어 서버’(이하 FMS)와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이하 AMP)다.
FMS는 플래시로 변환된 동영상 멀티미디어 파일을 실시간 주고받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내년초 정식 선보일 FMS 3.0에서는 실시간 전송 기능을 강화하고 고화질 비디오를 지원하는 등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위한 API를 지원하고 모바일 및 P2P 전송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플래시 동영상이 주문형 비디오(VOD)와 실시간 방송이라는 두 가지 형태뿐이었다면, FMS 3.0에서는 대화형 동영상 방송으로 바뀔 것입니다. 비디오 메시징이나 동영상 채팅, 협업 등 실시간 상호 연동되는 기능들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김백수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전무는 “FMS 3.0이 출시되면 플래시 동영상을 받아들이는 기본 환경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플래시 스트리밍 방송의 경우 지금까지는 화면을 캡처한 뒤 인코딩과 컨버팅 과정을 거쳐 전송하는 방식이었다면, FMS 3.0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미디어 인코더로 윈도우에서 캡처·인코딩·스트리밍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플래시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 없이 실시간 플래시 방송이 가능해진다.
동영상 UCC를 공유하는 방식도 보다 쉽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어도비는 지난해 10월 비디오 블로깅 및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문업체 ‘시리어스 매직’(Serious Magic)을 인수했다. 시리어스 매직은 비디오 블로깅을 손쉽게 하도록 돕는 ‘Vlog It’,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도구 ‘Video Communicator’ 등을 보유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전문기업이다.
무엇보다 FMS 3.0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강화된 DRM 기능이다. 어도비는 실시간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의 파일 모두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DRM 솔루션을 FMS 3.0에 탑재할 예정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경우 스트리밍 신호를 중간에 가로채지 못하도록 캐시에 기록을 남기지 못하게 하거나 HTTP 대신 암호화된 별도의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어도비쪽은 소개했다. 다운로드한 플래시 동영상의 경우에는 “PDF에 적용했던 강력한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서버에서 인증될 때만, 혹은 인증된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만 재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도비는 지난 4월, PC로 내려받은 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AMP를 선보인 바 있다. 서버에서 내려받은 암호화된 플래시 동영상을 인증을 거쳐 재생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MP는 웹과 데스크톱의 경계를 허무는 어도비 통합 런타임(AIR)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AMP를 이용하면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데스크톱 화면에서 주요 동영상 사이트의 컨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자주 방문하는 동영상 서비스들을 모아 자신만의 ‘채널’을 꾸릴 수도 있다. AMP를 이용하려면 먼저 PC에 어도비 AIR를 설치해야 한다.
FMS 3.0과 AMP는 플래시 기반으로 재편되는 전세계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어도비의 야심이 녹아든 산물이다. 나아가, 어도비는 AIR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웹-데스크톱의 경계를 허물고 웹에 저장된 데이터를 PC 바탕화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어도비 FMS 3.0과 AMP 정식 버전은 내년 1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2007-11-03 at 12:44 오후
=_=; 이거 너무 오버하시는 거 아닙니까?
MS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기술을 FMS로 흉내낸 정도를 가지고 플랫폼 제국까지 들먹이는 건 좀 너무하셨단 생각이 듭니다.
플렉스도 분명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동영상 스트리밍 분야에서 실버라이트와 견줄 수는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일단, FMS가 HD 스트리밍이 가능한지가 궁금하군요.
만약 RIA 시장을 MS와 어도비가 나누게 된다면 어도비는 기존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쪽을, MS는 동영상 스트리밍과 그 밖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쪽을 가지게 될 거라고 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