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슈워츠 “마이SQL은 썬 역사상 가장 중요한 M&A”
2008. 02. 27 사람들 |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 마이SQL(MySQL)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10억달러 규모의 인수 발표로 관련 업계를 놀라게한지 6주만이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마틴 마이코스 전 마이SQL 최고경영자(CEO)는 썬의 소프트웨어 DB그룹 수석 부사장으로 타이틀을 바꿔달게 된다.

인포매이션위크에 따르면 인수 완료와 관련해 가진 텔레컨퍼런스에서 조나단 슈워츠 썬 CEO(왼쪽 사진)는 “마이SQL은 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수 사례”라는 화려한 수사학으로 이번 인수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05년 스토리지 업체 스토리지텍을 41억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했음에도 마이SQL을 최고 M&A의 주인공으로 꼽은 것이다.
슈워츠 CEO는 “마이SQL은 오픈소스 시장의 보석이며 1천100만 사용자를 갖고 있다”면서 “썬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스토리지텍 솔루션과 마이SQL를 묶어 가장 경쟁력있는 오픈소스 스토리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마이코스 부사장도 “썬과의 통합은 놀라운 마이SQL 시대의 끝이자 또 다른 놀라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성장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마이SQL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인터넷 업체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구하고 있다. 욱일승천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 ‘검색황제’ 구글, 사용자 참여 기반 뉴스 사이트 슬래시닷 등이 모두 마이SQL을 중요한 인프라로 쓰고 있다. 썬과의 통합으로 마이SQL은 기술 지원 능력을 강화,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썬은 SW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세계 DBMS 시장은 연간 150억달러 규모이며 애널리스트들은 마이SQL이 아직 연매출 1억달러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썬이 마이SQL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오픈소스 SW시장에서 맹주다툼도 본격화됐다. 썬이 공급하는 서버OS 오픈솔라리스와 오픈소스SW의 대명사 리눅스간 대권경쟁이다. 마이SQL은 그동안 리눅스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해왔다. 마이SQL이 많이 깔리는 OS는 리눅스-윈도-솔라리스 순이다. 솔라리스는 한참 뒤진 3위다.
그러나 썬이 마이SQL을 집어삼키면서 ‘리눅스+마이SQL’ 대신 ‘솔라리스+마이SQL’ 듀오가 힘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썬은 개발자들로 하여금 솔라리스와 마이SQL을 쓰도록 유도하려할 것이다. 리눅스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진다. 선택은 물론 개발자들의 몫이다.
썬의 마이SQL 인수로 오픈소스 SW시장의 역학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오픈소스SW 분야에 아주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