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최강’ 마이스페이스, 마침내 온라인음악시장 입성
2008. 04. 04 디지털라이프 |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애플이 호령하고, 아마존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온라인 음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세계 음반 업계 빅4중 EMI를 제외한 유니버설 뮤직, 소니 BMG, 워너 뮤직과 온라인 음악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음악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음악은 물론 휴대폰 벨소리나 콘서트 티켓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음악중 일부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이 걸리지 않은 이른바 DRM-free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앞으로 몇개월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디월프 마이스페이스닷컴 CEO는 ”음악 업계에 있는 다른 크고작은 파트너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4개월간 상업적인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드월프 CEO는 합작법인에 참여하지 않은 EMI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메이저 음반사 소속 뮤지션 및 무명 배우들의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500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회원수도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이스페이스닷컴의 온라인 음악 시장 진출을 세계 최강 애플 아이튠스를 상대로한 잠재적인 경쟁 상대의 등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SNS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다면 애플을 위협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레스터리서치의 제임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음악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마이스페이스닷컴에서 음악을 활용하고 라스트닷FM이나 아이밈(iMeem)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SNS가 상징하는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준 셈이다.
그러나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이 뛰어들었다고해서 온라인 음악 시장의 70% 이상을 틀어쥔 애플의 아성이 갑자기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 아이튠스는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팟 MP3플레이어 등을 강력한 기반세력으로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로 인해 애플은 아이튠스 경험을 향상시키려 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소셜 네트워크와 경쟁하려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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