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국산 SW M&A 큰손으로 떠오르나?
2008. 04. 07 뉴스와 분석 |
다우기술의 행보가 흥미를 끌고 있다. 다우기술은 지난해 말 국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1위 업체인 제니퍼소프트와 총판 계약을 맺었고, 올 2월 국산 메시징과 아카이빙 솔루션 업체인 테라스테크놀로지와도 손을 잡으면서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 지원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협력은 협력대로 진행하며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는 인수합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 첫번째 회사가 바로 올 2월 총판 계약을 맺었던 테라스테크놀리지다. 김영훈 사장(사진)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우기술은 그동안 외산 솔루션 업체들의 파트너로 국내 고객사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해 왔다. 1986년 1월 설립된 다우기술은 80년대 유닉스 한글화와 IBM에 인수된 인포믹스의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기반으로 기반을 다져 왔다. 인포믹스 국내 지사가 설립되면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으면서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매진해 왔다. 김수영 만화가의 ‘둘리’ 게임 CD도 개발했었다.
국산 솔루션 개발로는 별다른 재미를 못봤던 다우기술은 2000년 대 들어서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최고 국내 파트너로 관련 사업을 전개해 왔다.
2004년에는 한국IBM의 회계 부정 사건으로 인해 기존 SW 총판을 교체하면서 다우기술이 관련 사업을 떠안는 행운도 누렸다. 관련 업계에서는 다우기술이 IBM SW 사업으로 200억원 가량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에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레드햇과 사업 제휴를 맺었고,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대표주자인 세일즈포스닷컴, 가상화 SW 회사인 VM웨어, 서버기반컴퓨팅(SBC)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트릭스과도 협력 하는 등 외산 솔루션 업체들의 국내 진출시 가장 먼저 협력하는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다우기술은 외산 업체들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이제는 기술력 있는 국산 업체들의 인수합병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흥미로운 점은 앞으로도 유망 IT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우기술의 한 관계자는 “다우기술이 2000년 대 들어 국산 IT분야 솔루션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올해에는 기존과 다르게 이번과 같이 유망한 국내 IT기업의 인수합병이 많이 검토될 것 같다”고 전하고 “단순 규모 부풀리기 식이 아닌 다우기술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신규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쪽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두번의 인수합병이 더 이뤄지고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많이 벌어질 것이라고 공식 인정하고 나선 것.
다우기술은 아이티플러스나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와 함께 80년대부터 국내 IT분야에서 독자 솔루션 개발과 외산 솔루션의 국내 유통에 치중해 왔는데 이제는 이들 업체와 확실히 차별화된 길을 걸고 있다.
다우기술은 다우데이타시스템이라는 유통 업체와 반도체 관련 분야의 다우엑실리콘도 거느리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 달리 금융 분야에서도 키움증권과 한국IT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신용평가정보, KIS정보통신, 한신평네트웍스, 이머니, 지앤지피플, 유니텔네트웍스 같은 서비스 회사도 보유하는 등 단순 소프트웨어 유통과 솔루션 개발 분야에만 머물러 있지 않은 것.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마땅히 인수할 업체들도 없고, 인수합병하더라도 국내 시장 규모만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소리들을 많이 해 왔다. 이런 가운데 다우기술의 김영훈 사장이 새로운 행보를 본격화 하고 나선 것. 김 사장의 행보가 그동안의 이런 통념을 깨고 관련 시장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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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at 9:17 오전
도안구님의 해당 포스트가 4/8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