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새로운 SW 개발 방식 - ‘Open Commercial Development’
2008. 06. 04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지난번에 ‘‘Project Zero’를 아십니까?‘라는 글을 통해서 언급했었지만, IBM이 또다시 CD/CD(Community Driven Commercial Development)방식의 개발 결과인 Jazz 플랫폼을 내놓았습니다.
IBM은 이번 발표에서 ‘오픈 커머셜 디벨롭먼트(Open Commercial Development)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개념은 지난번에 다룬 CD/CD와 같습니다. 상용 프로그램을 개발할때 오픈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도 이 용어를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사실 IBM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많은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자바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J2EE) 스펙을 만들 당시 IBM은 기업환경 트랜잭션 처리 분야에 그간에 쌓인 경험들을 적용하면서 기여를 했습니다. 당시 썬(SUN)은 하드웨어 회사였고 기업 환경에서의 트랜잭션 처리 분야에서는 경험이 전무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아파치(Apach) 프로젝트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IBM이 몇년전에 ‘그루코드(Glue Code)’라는 오픈 소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업체를 인수해서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 커뮤니티 에디션(WebSphere Application Server Community Edition)이라는 무료 WAS로 출시했습니다.(지금도 있습니다.)
이 Glue code가 Apache의 ‘제로니모’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던 업체였지요. 그리고 초창기 부터 Apache 웹서버를 WebSphere Application Server의 기본 웹서버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개발툴 프로젝트인 이클립스(Elipse)도 IBM에게는 아주 중요한 작업 중 하나였습니다. IBM은 2001년 11월 Eclipse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2004년 소유권을 완전히 비영리법인인 Eclipse.org(www.eclipse.org)에 넘겼습니다.
Eclipse를 통해서 IBM은 자신의 소프트웨어 중 개발과 관련된 모든 툴을 Eclipse 기반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통합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툴인 로터스노츠(Lotus Notes) V8도 Eclipse기반으로 바꾸었습니다. IBM의 관련 소프트웨어에 Eclipse를 적용함으로써 Eclipse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자들은 손쉽게 IBM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IBM은 오픈 커뮤니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일까요 ?
IBM 뿐만 아니라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라이선스 매출이 주요 수입원이라서 이 부분을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개발한다는 것은 이러한 비지니스 모델을 전면 수정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일수가 없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한다면 개발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외부의 풍부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방형 표준의 확대도 이러한 개발형태의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경쟁제품과 다른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고 그것은 때로는 기업의 지적 재산권이 되었습니다.그러나 개방형 표준 채택이 확산되면서 표준을 준수하느냐가 더 중요해 지면서 기능은 더이상 큰 차별성을 가져다 주지 못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오픈 커뮤니티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더 효율적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개발 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로하는 기능을 제품 완성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상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사용자는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어 배포되기 전에는 어떤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기능이 있을 때 배포된 이후에 개발사에 보완요청을 하게 되고 그 기능은 다음번 버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개발 과정이 공개되면 사용자는 미리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확인해 볼수 있어서 완성 전에 보완할 수 있고 이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IBM의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은 사내 개발 조직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활용한 ‘Open Commercial Development’ 방식은 계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Web 2.0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관련 글 : ‘Project Zero’를 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