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토리지] 빅데이터 시장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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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토리지SW 시장 두 자릿수 성장

IDC의 최근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리포트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시장이 2010년과 비교해 11.6%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는 4분기와 CY2011 전체를 담고 있는데요. EMC가 전체적으로 단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시만텍과 IBM, 넷앱, 히타치, HP 등이 있습니다.

IDC-WW-Storage-Software-QView-2011

위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2011년 전체 톱5에는 HP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4분기 톱5를 보면 HP가 랭크돼 있습니다. 성장률을 보면 78.5%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4분기에만 2억4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 1억3800만달러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성장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IBM 역시 31.7%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IBM은 2011년 전체로도 상당히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타치의 경우 4분기 톱5에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2011년 전체로는 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010년 4억달러에 비해 43%나 성장을 하여 소프트웨어에 상당한 투자와 그로 인한 결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1위의 EMC가 시장의 25%를 장악하고 있지만 기타 그룹이 30%를 넘는다는 점입니다. 기타 그룹의 점유율이 크다는 점도 특이하지만 상위 3개 업체에 의해 사실상 과반수를 넘고 있어 기타 그룹의 소프트웨어 기술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시장의 판도가 많이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1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는 11.3% 성장했다는데, 이러한 두 자릿수 성장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네요. 특히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관련 시장은 가상화 관련 시장의 성장과 아울러 RPO와 RTO 등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져서 그 규모와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카이빙 시장 역시 커지고 있어 2011년 전체로는 2010년 대비 12% 성장했고 2011년 4분기만 보면 7.3%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가 이러한 아카이브 시장의 형성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IDC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아카이브 기술이 채택되면서 물리적으로나 클라우드 인프라 전체적으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HP가 오토노미를 인수하면서 IBM에 이어 단번에 아카이빙 분야 2위로 진입했습니다. 확실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아카이브와 데이터 보호 등의 기술이 전망이 좋은 분야로 여겨집니다.

빅데이터 시장 얼마나 될까

빅데이터에 대한 기술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서적으로 공감만 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대체 뭐가 빅데이터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러면서도 각종 미디어와 제조사들의 자료들을 보면 대강 큰 틀은 유사해 보입니다. IDC가 지난 주 빅데이터 시장에 관한 예측을 내놓았는데, 정말일까 싶을 정도의 큰 수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2010년 32억달러였던 빅데이터 시장이 2015년이 되면 169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대략 따져봐도 이 기간, 즉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불과 5년 만에 거의 7배나 성장을 한다는 것인데요. 좀 크게 잡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IDC에 따르면 빅데이터가 대형 IT 벤더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요 IT 기업들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거나 인수 및 합병을 통해 기술을 통합,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동시에 벤처캐피탈에서 5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빅데이터를 위한 서버는 27.3%, 스토리지는 61.4% 소프트웨어 부문은 34.2% 등의 각기 다른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CAGR 기준). 스토리지만 유독 큰 수치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상한 답이지만 빅데이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빅데이터 기술에 관한 적용 부분을 몇 개 꼽아 놓았는데요. 저장을 하지 않고 수집된 100TB가 넘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메모리 기술(In-Memory Technology)과 초 스피드 메시징 처리(ultra-high-speed messaging)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캡처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 등을 빅데이터 기술의 하나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인프라 차원에서는 스케일 아웃 인프라 기술을 꼽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IDC는 빅데이터를 도대체 뭐라고 정의하고 있을까요? 데이터의 초고속 캡처(capture), 탐색(discover), 분석(analysis) 등을 통해 다양·다량·대량 데이터 속에서 경제적으로 가치(value)를 추출해 내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아키텍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분야로 나뉠 수 있다고 합니다. 워낙 함축적이고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회자되는 거의 모든 개념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에 대한 우리 각자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렇게 생각되나요?

영상보안과 스토리지

최근 골목 골목 CCTV라고 불리는 이른바 보안카메라 많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 카메라가 스토리지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의 보고서는 이전에도 많았고 저의 블로그에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IMS리서치라는 연구조사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에 이르는 이 기간 동안 스토리지 용량은 CAGR 기준 52%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군요.

IMS-Research-Video-Surveillance-Storage-Capacity-2010-2016

출처: IMS Research, March 2012

보안 카메라의 증가는 영상물의 저장으로 연결되며 이 자료들의 보관기관에 따라 그 양은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러한 데이터들이 주로 시스템 내장 저장장치에 저장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이 점점 외장형 스토리지로 옮겨간다는 것입니다. 위 표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외장형 스토리지에 주로 데이터가 저장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디지털 네트워크 카메라로 이동하고 또한 고해상도의 영상물을 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 DVR나 NVR 등과 같은 내장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담기 위해서 HDD가 많이 장착되는 외장형 스토리지로의 이동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래서 일찍이 DDN을 비롯해 피봇3(Pivot3), EMC, HP 등은 비디오 서베일런스 스토리지 솔루션을 내놓고 있고 이른바 VMS(Video Management Solution/Systems) 프로바이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비단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기기들과의 연결과 제휴로도 연결되고 있는데요. 서베일런스 데이터도 빅데이터에 들어가는지 궁금해집니다. 인식의 기술과 정보로서의 가공성,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이 결합되면 영상 보안물의 분석에도 빅데이터 기술들이 접목될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미 상당수의 VMS 제품들은 분석 시스템을 가져가고 있는데, 통합되는 시점도 조만간 오겠죠.

그렇게 되면 어떤 개인이 언제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고, 누구와 만나고, 누구를 스쳐 지나는지도 알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특정(specify)하는 기술의 현실적 구현성이라는 장벽만 넘게 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 세상인지 불편한 세상인지는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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