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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포르노 잡는 기술…MS ‘포토DNA’

2012.03.20

안타깝지만, 세상엔 끔찍한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나 아동 포르노그라피 영상 제작・배포도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 중 하나다. 나쁜 소문이 더 멀리 퍼지듯 아동 포르노그라피는 인터넷망을 타고 전세계로 빠르게 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동 포르노그라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MS는 3월20일, 스웨덴 업체 넷클린과 손잡고 온라인 아동 포르노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수사기관과 경찰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포토DNA라는 기술을 이용해 아동 포르노그라피 확산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토DNA 기술은 사진이나 영상이 갖고 있는 특징을 잡아내 다른 영상과 비교하는 기술이다. 수사기관이 확보한 보호대상 아동의 사진을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나 영상과 비교해 포르노그라피를 걸러낸다. 지문이나 얼굴의 특징을 인식하는 기술과 흡사하다.

MS의 포토DNA 기술은 단순히 같은 사진을 인식하는 기술과 다르다. 사진이 가진 특징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다른 사진과 비교한다. 특히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상을 다른 방식으로 인코딩하거나, 사진 크기를 줄이는 등 변화과정을 거쳐도 포토DNA 기술로 식별할 수 있다. 포토DNA 기술은 인코딩이나 크기 변환으로는 변하지 않는 특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외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DNA는 바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빌 하몬 MS 디지털 범죄 부문 책임고문은 “포토DNA 기술은 신속하게 피해자를 구출하고, 수사기관의 법 집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의 조사 결과는 아동에 대한 성 착취 실태를 끔찍한 숫자로 말해준다. 2002녀부터 미국에서 보고된 아동 포르노그라피 영상과 이미지 건수는 6500만건에 이른다. NCMEC는 “1년 동안 아동이 강간당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1300만건 이상 배포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MS의 포토DNA 기술은 수사기관에 무료로 제공된다. NCMEC와 같은 수사기관은 포토DNA 기술로 식별한 아동 포르노그라피 정보를 전세계 수사기관과 공유한다. 아동 성범죄는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MS와 넷클린은 포토DNA 기술이 이 같은 아동 성범죄와 아동 포르노그라피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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