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쯔, HDD 사업 도시바에 매각
후지쯔(Fujitsu)가 결국 HDD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였는데요, 인수 주체가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이 아닌 도시바(Toshiba)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HDD 사업 전 부문이 아닌 HDD의 헤드 관련 부문은 매각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며 전체적으로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의 인력은 다른 곳으로 배치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후지쯔는 현재 나가노 공장에서의 HDD 출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신 이 공장에서는 서버나 통신 기기의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제조가 아닌 필리핀이나 태국에서 제조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뭔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일단 태국의 HDD 제조공장의 경우 약 7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으며 도시와 후지쯔가 HDD 사업에 관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어떻게든 필요해 보이니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실업을 할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매각 금액에 대해서도 역시나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분석가들이 추정하기로는 300억 엔에서 400억엔 사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제조업체들이 재편되면 시게이트(Seagate),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히다찌(Hitachi), 도시바, 삼성전자 등이 HDD 제조업계에 남게 되는군요. HDD 사업이 어려운 사업이긴 한가 봅니다. IBM이 히다찌에 HDD 부문을 매각하고 히다찌 역시 작년 한 해 이것 때문에 무척이나 어려워했고 HDD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현재 전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건재를 기원해 봅니다.
시스코, SMB용 보안, 스토리지, UC 제품 출시
시스코(Cisco)가 SMB(Small and Medium sized Business)용도에 맞는 보안, 스토리지, UC(Unified communication)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사실 SMB라기 보라는 소규모 조직(Small sized)에 국한된 제품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요, 보안 제품으로는 Cisco Spam & Virus Blocker를 출시하였으며, UC 제품으로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무선 IP 폰을 선보였네요.
스토리지 부문으로는 NAS 제품을 출시하였는데요, PC나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자동으로 백업을 할 수 있고 복구도 쉽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감시 카메라의 녹화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 볼 때 컴플라이언스 대응 제품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NSS2000은 2베이 제품이고 NSS3000은 4베이 제품인데요, 제품이 워낙 간단합니다. NS2000의 경우 128MB 메모리에, 256MB 플래시 메모리 탑재, 보안 수준은 AES 256, 2개의 내장 SATA 드라이브가 들어갑니다. RAID 0와 1을 지원하며 리눅스 2.6을 채용했다고 하며, 1개의 이더넷 포트, 1개의 USB, 2개의 AUX 포트 등을 지원합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되는가 봤더니 NSS 2000이 439달러라고 합니다.
이 가격으로 이걸 사느니 차라리 PC를 사서 FreeNAS 제품을 올려서 NAS로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백업 기능이 좀 걸리긴 하지만, 오픈 소스 제품도 있으니 자동화하는 것도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시스코 같은 기업이 이런 제품까지 출시하고 판매하는 것이 좀 모양새가 좋지 않아 보이네요.
중복 제거 제품 판매 증가
국내에서도 최근 중복 제거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의 VTL 제품 구매 패턴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중복 제거 제품이더군요. 해외의 경우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다가 작년 2008년을 계기로 상당히 많이 판매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데이터 도메인(Data Domain)의 경우 지난 분기 8,500만 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신규 고객수가 383개로 총 1,367개 고객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매출 증가면을 보면 2007년 동기 대비 90%이상 올랐으며 2007년 대비 연 매출은 122%가 올랐습니다.
한편 컴볼트(CommVault)의 경우 기존 파일 레벨의 중복 제거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버전 8.0에서는 블록 레벨의 중복 제거 기술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퀀텀(Quantum)의 경우 기존 자사의 DXi7500 제품을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며, 실적 보고를 통해 100%의 매출 증가를 했으며, 반면 테이프 매출은 감소하였하다고 합니다.
한편 EMC는 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 분기 중복 제거 제품으로만 9천만 달러 매출 기록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자사의 아바마(Avamar) 제품과 아울러 퀀텀 OEM 제품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합니다.
VTL(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Virtual Tape Library)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증가되고 그것이 중복 제거 기술로 연결되면서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VTL 기술을 확대하면서 이제는 백업 타깃(backup target)으로서의 VTL 뿐만 아니라 백업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중복 제거 기술까지 도입되면 향후 데이터 보호는 어떻게든 중복 제거 기술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국내의 경우 이 분야 시장에 대한 정립이 잘 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VTL 분류를 크게 세 부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 백업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VTL 기술: 백업 소프트웨어가 VTL을 만드는 기술로 대표적으로 컴볼트(CommVault)나 Atempo TiNa 등이 있습니다. 다소 성능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하기는 좀 편리하죠.
- 턴키 어플라이언스(turnkey appliance) 타입의 VTL 기술: 이 부분은 국내에서 거의 “일체형”이라고 불리는 장비들은 다 여기에 속합니다. 솔직히 왜 일체형이라고 하는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퀀텀, Sun, IBM, Data Domain, EMC, HDS 등등 거의 모든 스토리지 기업들이 출시하는 제품은 여기에 속합니다. 별다른 수정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량 및 성능 확장에 있어 제약이 좀 있을 수 있습니다.
- 게이트웨이(Gateway) 타입의 VTL 기술: 국내에서는 거의 “분리형”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제품이 FalconStor의 제품입니다. 하지만 퀀텀이나 데이터 도메인, 후지쯔의 제품도 게이트웨이 타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는 합니다. 타사 어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인데요, 사실 자사의 어레이나 타사의 어레이나 차이는 없습니다. 좋은 어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을 뿐이죠. 성능과 확장성 면에서 좋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특히 용량이 적을수록 가격이 다소 비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 타입의 분류가 이제는 새롭게 정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상기와 같은 분류는 지극히 백업 타깃의 차원에서 분류된 것이기 때문에 백업 소스를 취급하는 EMC의 아바마(Avamar)나 시만텍의 퓨어디스크(PureDisk), 컴볼트 V8 등과 같은 제품을 포지셔닝하기 어렵게 되지요.
그래서 중복 제거 기술을 분류하는 과정에서는 인라인(in-line), 포스트 프로세싱(Post-processing), 백업 소스 차원(source level)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VTL을 규정짓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이러한 분류 방법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굳이 분류를 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도 있고 저 또한 그러한 생각이 맞다고 여겨집니다.
향후 중복 제거 기술은 현재와 같이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벗어나 주 데이터 스토리지로 옮겨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NAS와 같은 장비에서 그러한 면이 많이 보여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전용 장비를 사용하는 오카리나(Ocarina Nnetworks)의 제품이나 현재의 퀀텀 제품도 이러한 기능을 보이고 있죠.
넷앱(NetApp)의 경우에는 배치(batch) 작업과 같은 형식으로 중복 제거를 수행하기도 하는데요, 고성능 DRAM이 더욱 더 가격이 떨어질 경우 하이엔드 제품보다는 미드레인지(mid-range) 제품을 중심으로 디스크 어레이 컨트롤러 기반에서 이러한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초부터 국내의 경우 많은 중복 제거 기술들이 여기 저기서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에서의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술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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