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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누굴 뽑나…스마트폰 열어봐

2012.04.09

4월11일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평범한 수요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앞으로 4년 동안 이끌어 가게 될 국회의원을 시민이 직접 뽑는 날이다. 지난 3월29일부터는 정식으로 선거운동도 시작됐고, 공중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매체에서 열띤 토론회도 한창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혹은 생업이 너무 바빠서 아침 출근길에 선거 벽보와 마주할 시간조차 없다면, 정작 선거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다. 좋아하는 번호나 이름이 멋진 후보를 선택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바쁜 이들을 위해 스마트폰이 도와준다. 4월11일 총선을 위한 응용프로그램(앱)이 여럿 있다. 우리나라 선거의 기본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앱부터,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누가 출사표를 던졌는지까지 소상히 알려준다. 투표서까지 미리미리 숙지할 수 있으니 선거 당일 아침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예기치 못한 참사도 미리 피할 수 있다.

선거법 정보 담은 ‘선거길잡이'(무료: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유권자로서 선거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무심코 내던진 말에 후보 비방 죄목이 덧씌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선거길잡이’ 앱은 우리나라 선거법에 대해 알려주는 앱이다. 선거의 기본원칙이나 선거구와 의원정수 등 선거법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유권자와 피선거인 모두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다.

특히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조항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제법 큰 선거운동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SNS를 비롯한 휴대폰, e메일 등 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설문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SNS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한 시민이 85%나 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SNS는 사이버 확성기요 선거차량인 셈이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지침을 마련했다. 선거 기간에는 인터넷 언론사의 소셜댓글에도 실명인증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요구조건을 숙지한다면, 깨끗한 유권자로 한 표 행사할 수 있다.

411 총선 앱 ‘후?'(무료: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떻게 선거를 운영하는지 숙지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를 탐색해야 할 때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후?’ 앱이 도움이 된다. ‘후?’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포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등록된 후보자 정보를 보여준다. 당 전략 때문에 수시로 바뀌는 후보자 정보도 갱신된다고 하니 믿어볼 만하다.

우선 후보자 이름으로 후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입후보했는지 모른다면, 선거구검색 메뉴를 통해 후보를 찾을 수도 있다. 정당이나 최대격전지와 같은 주제별로도 이번 선거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선거구별 최신 지지율 정보는 덤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각 후보자의 SNS와 연계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도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자신의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가 SNS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혹은 SNS에서 사람들의 입에 어떻게 오르내리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SNS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후보자가 있다면, 자신의 SNS 계정으로 바로 연동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총선 뉴스에 인증샷까지, ‘선택 2012′(무료: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개표일 당일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방송사에서도 후보 선택에 도움이 되는 앱을 내놨다. MBC에서 제작한 ‘선택 2012’는 주로 이번 총선과 관련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선거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SNS에서 어떤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OX 퀴즈 메뉴는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가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을 퀴즈를 통해 점검하는 메뉴다. ‘선거길잡이’ 앱에서 전하는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무한도전 맴버와 식사할 수 있는 기회와 촬영장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MBC가 파업 중이고 무한도전도 파업 중 이지만, MBC다운 공약이다.

투표인증샷 메뉴도 재미있다. 투표를 끝내고 ‘선택 2012’ 앱을 통해 인증샷을 올리면 ‘다음’ 모바일웹과 MBC 개표방송 ‘MBC 선택 2012’에 소개해 준단다. 투표인증샷 서비스는 4월1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투표소 찾기 서비스와 지역구별로 입후보자를 검색해 공약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선거 당일인 4월11일부터는 투표율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영상으로 보는 선거 이모저모, ‘2012 KBS 총선'(무료: 구글플레이)

KBS에서 내놓은 19대 총선 앱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된 뉴스를 모아 보여주고, 입후보한 후보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선거동영상 메뉴는 ‘2012 KBS 총선’ 앱의 특징이다. 지난 4월4일 진행됐던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부터 제주 서귀포시 후보 토론회까지, 지금까지 KBS에서 진행한 19대 총선 관련 후보자 토론회가 총 망라돼 있다.

어떤 후보가 말을 잘하는지, 어떤 후보가 말만 잘하는지, 영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지역별 후보의 연설방송과 경력방송, KBS 2012 총선 캠페인 동영상 서비스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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