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 소셜 오피스웨어 ‘포디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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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 강한 욕심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닷컴, App DNA, 쉐어파일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기술로 웹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한데 이어 사내 SNS 부문까지 통합하겠다고 나섰다.

시트릭스는 4월11일(현지기준)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회사인 ‘포디오(Podi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포디오는 2009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소셜 오피스 협업도구를 제공한다. 포디오의 솔루션은 사용자가 특별한 지식 없이 웹에 업무를 위한 프로젝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생성된 애플리케이션은 사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협업할 수 있다. 사내 SNS를 포디오와 통합하면, 프로젝트 애플리케이션 공유는 물론 프로젝트 작업 흐름(워크플로우)을 동시에 수정할 수 있다. 파일 공유나 웹오피스 기능이 포함된 사내 통신망을 구축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시트릭스는 포디오 인수를 바탕으로 자사 ‘고투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브렛 케인 시트릭스 온라인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 책임자는 “포디오 인수로 시트릭스의 협업 비즈니스는 모바일과 소셜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포디오 기술을 자사 웹 컨퍼런싱 겸 협업 관리 도구인 ‘고투미팅’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고투미팅은 그룹 간 영상통화, 파일 공유, 컨퍼런싱 기능이 포함된 시트릭스의 웹 컨퍼런싱 솔루션이다. 지난해 ‘워크스페이스’라는 기능을 추가해 협업 관리 도구로 거듭났다. 여기에 포디오 기술이 추가되면 SNS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돕겠다는 시트릭스의 팔로-미-데이터 전략이 소셜 시장으로까지 확대된 셈이다.

최근 시트릭스는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기업이 ‘모바일 업무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7%는 모바일 업무 환경을 실현하고 있으며, 93%는 적어도 2013년말가지 모바일 업무 환경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믹 홀리슨 시트릭스 통합 마케팅 겸 전략 부문 부사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IT 전략의 필수 요소로 모바일 업무환경이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기업이 보다 생산적이고 신속성 있는 비즈니스 운영을 가능케 하기 위해 기업들은 점차 모바일 워크스타일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시트릭스는 모바일 업무 환경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자이브소프트웨어와 야머, 소셜텍스트 같은 소셜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시트릭스가 앞으로 욕심내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컴퓨터월드는 “포디오의 기술은 드롭박스와 구글 앱스와도 연동돼 있어 기업이 원하는 작업을 웹에서 즉시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며 “결국 시트릭스의 노림수는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시대로, 고객관계관리(CRM) 같은 업무용 솔루션을 다양한 기기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디오 인수가 시트릭스코리아에 주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릭스코리아 관계자는 “고투미팅 플랫폼이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인수로 국내 포트폴리오가 영향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