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in
  • rss
RSS 구독
뉴스레터
로버트 스코블, “야후 미래엔 관심 없다”
by 이희욱 | 2009. 02. 05

scobleizer

유명 블로거 로버트 스코블이 구글과 야후 두 인터넷기업을 놓고 화끈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2월5일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구글을 한껏 추켜세운 반면, 야후에 대해선 혹평을 쏟아냈다.

제목부터가 꽤나 노골적이다. ‘야후의 오늘 발표가 구글 발표만큼 흥분시키지 않는 이유‘란다.

사정은 이렇다. 구글과 야후는 공교롭게도 2월5일, 똑같이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위치를 인터넷 지도위에 표시해주는 ‘구글 래티튜드’를, 야후는 구글 노트처럼 웹 컨텐트를 스크랩해 저장할 수 있는 ‘서치패드’를 선보였다.

로버트 스코블이 문제삼은 건, 서비스를 공개하고 운영하는 방식 차이였다. 그가 제기한 두 기업의 차이점은 대략 3가지다.

첫째, 서비스 공개 방식. 구글은 래티튜드를 2월4일 밤 일반 이용자 모두에게 동시에 공개했다. 특정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맛볼 기회를 먼저 주는 식으로 특혜를 주는 일은 없었기에, 모두들 공평하게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서비스 내용을 놓고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야후는? 무작위로 선택된 사람들만이 서치패드 실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런 탓에 서비스를 맛볼 수도 없었고, 당연히 이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도 없었다고 스코블은 볼멘 소리를 내뱉었다.

둘째, 서비스 성격이다. 스코블은 구글 래티튜드에 대해선 “위대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휴대폰 이용자를 겨냥한 패러다임 전환 성격의 서비스”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야후 서치패드를 놓고선 “구식 웹 이용자들을 겨냥했다”며 “이 친구들은 자신의 행태를 바꾸려 하지 않으므로 뭔가 새로운 걸 함께 시도해볼 의지도 없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예컨대 아이폰을 갖고 있어야 웹과 비교해 엄청나게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패러다임 전환이며, 그러한 흥분을 만끽하려면 패러다임 전환에 전적으로 매달려야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제공 방식도 스코블식 난도질의 도마에 올랐다. 스코블은 먼저 구글을 가리켜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을 땐 늘 알파 긱을 위한 몇 가지 선물을 준비한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긱’들만이 알아챌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을 넣거나 API를 공개하는 식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야후는 스코블에겐 한참 뒤떨어진 기업인 모양이다. 그가 보기엔 야후 서치패드는 그렇고 그런 밋밋한 서비스일 뿐인 듯하다. 로버트 스코블의 다음 설명은 야후에 대한 스코블의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어제 야후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인 톰 쳇을 인터뷰했을 때, 그는 서치패드가 일반 이용자 모두를 겨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나는 내가 스크랩한 자료들을 트위트로 전송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아니요.” 나는 또 서치패드에서 URL을 따로 뽑아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아니요.” 이번에는 서치패드에 모아둔 자료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또 대답했다. “아니요.” 나는 이번엔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미안하지만 대부분 이용자들은 야후로 갈아타려 하지 않는다.) 그는 대답했다. “안 돼죠.”

그러면서 스코블은 “야후는 주가를 올리는 것과, 자신들이 그토록 신경쓰는 얼리어답터들이 자기네 미래에 관심을 보이길 기대할 뿐이다”라며 “자신들이 관심이 없는 게 확실한데, 왜 내가 그들 미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이핑하기       싸이월드 공감 
인쇄 인쇄
, , , ,
http://www.bloter.net/archives/10534/trackback
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정리강박증.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 asadal@bloter.net
3 Responses to "로버트 스코블, “야후 미래엔 관심 없다”"

이런 스타일의 글 감사합니다. 외국 블로거들이 보는 웹에 대해 항상 궁금했거든요.
(잠깐 딴지를 걸자면, old school은 ‘낡은 학교’보다는 ‘구식의’, ‘시대에 뒤떨어진’ 등으로 해석하는게 맞습니다.)

도우너의 생각…

야후의 오늘 발표가 구글 발표만큼 흥분시키지 않는 이유 (Google Latitude, Yahoo Searchpad 관련)…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블로터닷넷이 댓글을 받지 않는 이유]

[이슈특강 6/18] 오픈소스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특강
[이슈특강 6/13, 6/27] 페이스북 페이지를 위한 앱(App) 제작 실습
[6/11~7/11] “소셜MBA 2기” 소셜미디어마케팅 MBA 과정
[5/15][5/29] 페이스북 페이지의 모든 것
[5/17] 워드프레스로 하루만에 웹사이트 구축!
[5/31] 워드프레스 심화 과정! (중급)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