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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내장한 e잉크 전자책 단말기 나왔다

2012.04.13

e잉크 전자책 단말기로 밤에 책을 읽을 수 없다는 말은 앞으로 쏙 들어가게 생겼다.

미국 반스앤노블은 조명을 내장한 6인치 e잉크 전자책 단말기를 4월12일 공개했다. 이름은 ‘누크 심플 터치 위드 글로라이트’다. 전자책을 많이 읽는 독자는 e잉크 단말기를 선호한다는 가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밤에 읽을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한 셈이다. 게다가 터치 스크린도 지원한다.

글로라이트는 희미한 불빛이라는 뜻인데 컴퓨터 모니터나 TV, 스마트폰과 른 방식으로 빛을 쏘기 때문에 제품 이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스앤노블은 e잉크 전자책 단말기에 조명을 넣으며 화면 아래에서 쏘는 백라이트 방식은 쓰지 않았다. 그 대신 퀄컴이 국내에 교보문고와 내놓은 ‘교보e리더’처럼 화면 옆에 작은 조명을 달았다.

누크 심플 터치 글로라이트

조명 조작법은 어렵지 않다. 단말기 전면 아래에 있는 홈 단추를 2초간 누르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설정 화면이 나오는데, 음량 조절하듯 밝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e잉크 화면에 조명을 넣은 시도도 재미있지만, 반스앤노블이 이러한 시도를 한 이유를 설문조사로 정리한 게 흥미롭다. 반스앤노블은 제품 출시 전 올해 3월1일부터 5일 사이, 미국인 1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제는 잠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반스앤노블은 배우자를 방해하지 않고 침대에서 책을 읽을 방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성인 3분의 2는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으며, 31%는 침실의 독서등이 배우자가 잠자면서 뒤척이는 것보다 잠자는 데 더 방해된다고 대답했다. 잠자리에 들 때 배우자가 책을 읽으려고 불을 켜는 것이 불편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42%였다. 그렇지만 미국 성인 50%는 배우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책을 읽고 싶어하지만, 배우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다른 방에서 책을 읽는다고 미국 성인 42%가 대답했다.

반스앤노블이 고안한 이 방식은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밤에 전자책을 읽는 데 효과적일까. 미리 누크 심플 터치 위드 글로라이트를 써본 더버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나쁘지 않으나 스탠드나 조명을 대고 읽는 게 더 낫겠다’라는 평을 내놨다. 화면 상단과 하단 쪽 불빛이 양옆보다 강해 조명이 화면을 균일하게 비추지 못하는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누크 심플 터치 위드 글로라이트는 반스앤노블의 전작 ‘누크 심플 터치’와 크기를 비롯한 제품 사양이 같다. 조명을 새로 달았지만, 무게는 15g 정도 줄였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조명을 켜지 않으면 충전 없이 두 달간 쓸 수 있지만, 같은 조건에서 조명을 켜서 쓰면 한 달이다.

반스앤노블 웹사이트에서 4월12일부터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5월초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누크 심플 터치 글로라이트

[youtube Buaqe4wWrVE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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