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다시뛰는SW]㉒곽민철 인프라웨어 CEO, “M&A가 통했다”

2012.04.26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려고 하면서 동시에 위기는 최대한 회피하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좀체 쉽지가 않다. 특히나 특정 산업군에서 거대한 사업자들과 일하는 소프트웨어 입장에서는 거대한 시장 변화가 닥쳐 주 고객들이 휘청거릴 때는 같은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누구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기도 하고 누구는 생존을 위해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위기를 극복하기도 한다. 일단 살아남아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 문구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이런 모습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통신 영역이다. 특히나 국내의 경우 이미 휴대폰 사용자의 반이 2년 반도 안돼 스마트폰을 선택하면서 급격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업체들이 위기에 노출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선발 주자를 제치고 다시금 기회를 잡고 위기를 극복하기도 한다.

인프라웨어의 최근 행보를 보면 바로 이런 시장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반 폰용 브라우저를 제공하다가 최근엔 폴라리스 오피스라는 생산성 도구로 안드로이드 시장을 평정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주력 사업 모델의 변신에 성공한 것. 지켜보는 이의 입장에서 그들의 변화가 놀랍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피를 말린다. 어제까지 통하던 사업이 오늘엔 통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이 모바일 혁명의 시대엔 기존의 강자들도 하루 아침에 사라지곤 한다.

인프라웨어는 일반 휴대폰에 적용되는 브라우저 시장에 강자였다. 초기 벤처로 출발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이를 빠르게 소비자들이 선택하면서 시장이 변했다.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는 “애플의 iOS나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같은 범용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브라우저와 메일 기능, 뷰어 등을 제공하다보니 일반 폰에 관련 제품을 제공, 제조사와 통신사와 일하던 전문 업체들은 하루 아침에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일반폰, 퓨처폰에 브라우저를 제공하면서 승승장구한 회사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주력 사업이었던 브라우저는 범용 스마트폰 OS에서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메시징 기능도 마찬가지다. 통신사와 제조사와 밀착, 기술지원을 하면서 사업을 해 오던 수직 계열화돼 있고 폐쇄적인 사업군에 개방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이런 위기는 인프라웨어에게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 오피스라는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단말을 제조하는 삼성전자, LG전자, HTC를 비롯한 수많은 제조사들에게 공급하면서 기사회생했다. 2009년 삼성전자의 훈민정음을 만들었던 인력들이 일하던 보라테크를 인수했던 것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최근엔 애플 iOS용 폴라리스 오피스도 선보이면서 말 그대로 개방화된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사들과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문자인식과 음성인식 관련한 디지텍, 기업용 보안 솔루션 확보를 위해 쉬프트웍스도 인수했고 게임 개발 회사인 조이모이도 합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또 전자책 관련한 저작도구와 전자책 유통 관련 서비스도 오는 5월 경 선보일 계획이다.

눈에 띄는 인수합병이 적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인프라웨어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업체를 품에 안았다. 지금보면 탁월한 식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곽민철 대표는 그런 지적은 너무 과한 평가라고 손사레를 쳤다.

그는 “결과론적으로 사전에 인수했던 기업의 인력과 기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지만 이런 상황을 예견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인수합병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오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라고 웃었다. 하다보니 잘된 것이란다.

많은 업체를 인수합병했지만 해당 회사들은 인프라웨어 사업부로 편입되지 않고 그대로 독자적인 회사로 운영된다. 다만 재무나 회계, 마케팅과 홍보와 같은 부분은 인프라웨어가 관리를 한다.

그 이유를 묻자 곽 대표는 “벤처 기업일수록 그 기업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더 가족같기도 하죠. 그런데 그걸 인위적으로 모 회사가 흔들어버리면 사람이 떠납니다. 벤처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죠. 문제는 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기술의 편차도 클 때가 있어요. 기업을 인수했는데 유능한 인재들이 떠나면 그건 실패를 합니다. 단기적인 욕심에 조직을 섞어놓기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융합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야 됩니다. 보라테크의 경우에도 그렇게 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곽민철 대표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대학 졸업을 하고 바로 창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IMF 구제 금융 위기 때라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치 않게 창업을 했다가 지금까지 사업을 벌여왔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상황이 안좋기는 지금 젊은 친구들도 마찬가지라서 그의 견해도 궁금했다. 그는 “지금 젊은 친구들은 글로벌 감각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또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 기업들이 기술이 좋다고 해도 투자를 받거나 인수합병되기가 쉽지 않아요. 그건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해서 그렇습니다. 중국이나 미국 벤처 기업들의 경우 그 언어 사용자가 저희와는 게임이 안됩니다. 창업을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좀더 글로벌 한 서비스나 글로벌에도 통할 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다시뛰는 소프트웨어 취재차 만났던 21명의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들은 한 명만 빼고 기자보다 연배가 많았다. 한 업체 대표만 나이가 똑같았다. 그런데 곽대표는 기자보다 나이가 어렸다. 그렇지만 16년의 내공은 쉽사리 나이를 가지고 판단할 정도로 허접한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위기의 한 가운데서 피를 말리는 도전을 하고 있는 곽민철 대표와 인프라웨어 구성원들, 또 인수합병해 함께 힘을 합치는 이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은 5년만에 미디어와 인터뷰를 한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 겸 기술총괄임원(CTO)와 일문일답

보라테크(2009), 디지텍, 쉬프트웍스, 조이모이 등 적절한 시점에 업체를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인 듯 보인다. 어렵던 시절이었는데도 그런 결정을 한 걸 보면 대단해 보인다.

어려웠으니 인수합병을 한 것이죠. (웃음)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서 경영자 입장에서는 인수합병이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신규로 인력을 투입하고 개발해서 고객을 발굴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개발한다고 해서 고객들이 바로 제품을 사용해준다는 보장도 없거든요. 인수합병을 할 때도 그 기업의 고객이 누구인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지 파악 합니다. 그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품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죠. 시작을 해도 기반이 있으니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인수합병에서 정말 중요한 건 인적 자원, 사람입니다. 소프트웨어 인력들은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내부 인력들과 합병을 통해 한식구가 된 인력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시너지가 납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해 인수합병을 했습니다.

퓨처폰 기반 브라우저 사업이 저희 주 수익원이었는데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국내 사용자들이 빨리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줄 몰랐습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었는데 폴라리스  오피스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주력 사업은 오피스 제품군인 셈이죠.

인수합병을 한다고 해도 조직 간 융합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독립 경영을 하는 이유도 그 이유 때문인가.

작은 기업은 오히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너무 강하거든요. 그리고 또 시스템보다는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크죠. 사람간 능력 차이도 엄청나게 크고요.

보라테크도 그렇고, 쉬프트웍스도 그렇고 인수 합병하고 나서 바로 효과가 나는 건 아니죠. 인수한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구성원끼리 문화적이고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 부분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회사를 인수합병했지만 상당 부분은 기존 인력들이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맡깁니다.

이제 브라우저 인력들이 대거 오피스 개발팀으로 합류했습니다. 예전에는 경쟁자가 브라우저 전문 업체들이었는데 이제는 한글과 컴퓨터가 되어버렸습니다.(웃음)

경영은 지속적으로 해당 회사를 이끌어 오셨던 분들에게 맡기고 저희는 관리 부분을 투명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인수합병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봤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삼성전자나 LG전자, HTC 같은 회사를 포함해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에 프리로드돼 제공된다. 어떤 것이 통했다고 보는가.

그동안 브라우저 사업을 하면서 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봅니다. 보라테크는 20여년간 한우물만 판 회사입니다. 훈민정음을 만들고 이어온 분들이죠. 저희는 브라우저와 이메일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다른 킬러앱이 필요했는데 딱 맞았죠. 기술력도 최고라고 봅니다. 이런 기술력 있는 회사의 제품을 기존에 고객을 확보한 인프라웨어가 확실히 지원하면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기회를 준 것이죠. 스마트폰에 프리로드 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사 지원이 정말 중요합니다. 안드로이드 분야에서는 확실히 시장을 평정했다고 자신합니다. 이제 남은 시장은 iOS 마켓인데요 출시하고 나서 바로 1위에 오를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희의 뷰어가 iOS에서 제공하는 기본 뷰어보다 훨씬 성능도 뛰어나다고 자신하지만 운영체제와 뷰어가 긴밀히 연동돼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내장된 걸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프리로드 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그만큼 좋아지는 것이죠.

인프라웨어 쪽은 좋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서로 경쟁자들인데 같은 제품을 제공하면 차별화가 안되는 거 아닌가.

운영체제와 함께 연동을 하다보면 동일 제품이라도 서로 다른 편의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자사의 폰 차별화를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저희가 받아서 구현을 하는 것이죠. 기본 기능들은다 엇비슷하지만 제조사의 색깔이 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한컴의 씽크프리를 밀어냈다.

일반폰 시장에서는 폴라리스 제품군이 이미 들어가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생산성 분야에서 승부를 내기 위해 브라우저 분야의 인력들을 대거 오피스 개발에 투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호환율, 지원파일 포맷, 성능 등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자부합니다. 제조사들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을 다 했습니다. 제조사마다 별도 팀을 따로 두고 운영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인프라웨어가 해 온 일이 있다보니 이 분야에서도 기회를 저희에게 준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용 오피스를 출시하면 쉽지 않은 경쟁에 몰리게 된다.

앞서 밝힌대로 저희는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요구를 받아 구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생산성 도구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에버노트 같은 곳들과 경쟁을 할 것으로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오피스가 나오더라도 다른 시장은 존재합니다. 저희는 그동안 선점을 해서 여기까지 잘 왔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기회가 되면 스탠드 얼론 제품 이외에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용도 제공해 보고 싶습니다.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사업은 어떻게 되는가. 웹킷 엔진을 활용해서 스마트TV던 스마트카던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적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일단 저희 주력 사업은 이제 오피스 입니다. 브라우저 분야 매출은 있지만 성장할 시장은 아닙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저희 같은 브라우저 제품은 점점 설자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치고 있는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분야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의 생태계가 구축되어 가는 단계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나. 물론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 국내 언론사도 모두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국내 스마트폰 확산은 거의 충격적이죠.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반이 이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다. 이 수치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빠르다.) 한순간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으니 당연히 대응이 쉽지 않았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1년만에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 제조사에 저희 폴라리스 오피스를 제공하면서 위기를 극복했으니 다행입니다.

디오텍 같은 회사를 인수해서 다양한 인터페이스 분야도 보강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디오텍의 전자사전과 폴라리스 오피스를 연동하면 사용자 편의성이 몰라보게 좋아지죠. 오피스 문서를 보다가 바로 검색해 볼 수 있거든요. 매출도 끌어올리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가 확실한 셈이죠. 물론 기존 기술들이 단말 중심이기 때문에 점차 서비스 형태로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표면서 기술총괄임원(CTO)를 겸직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기술 회사의 대표가 회사 운영에만 신경을 쓰고 기술을 등한시 하면 안되는 것이죠. 기술의 변화를 알아야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의사 결정도 내릴 수 있습니다. 기술 벤처들이 코스닥에 상장한 후 3년이 지나 사리지는 곳들이 많고 경영 환경이 안좋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건 경영진들이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지 않고 경영에만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라 봅니다. 저희 경우 주력 아이템이 16년 동안 4번 정도 바뀌었습니다. 방금 말씀드리대로 브라우저 전문 업체였다가 지금은 생산성 도구 분야의 업체로 탈바꿈 중이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검토를 하니 변신도 과감히 단행할 수 있었습니다.

CTO를 계속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정보기술(IT)가 패러다임을 계속 바꾸라는 것이죠. 혁명적인 것의 대명사가 IT 아닙니까. 그런데 IT 기업이 변화를 하지 않고 남들보고만 바뀌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확실한 기반을 다져놓고 또 다른 신규 분야를 찾아보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최근엔 게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이 PC고 PC가 모바일인 세상인 멀티 플랫폼 세상입니다.

최근 모바일 바람을 타고 새롭게 창업하는 이들이 많다. 곽민철 대표도 젊은 시절에 창업을 했던데.

X세대였습니다. 지금 보면 뭐든 안되는 세대였던 것 같습니다.(웃음). 어려서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하다가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생계형 벤처라고나 할까요? (웃음) 예전에 비해 기회는 최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기회 속에는 인수합병도 있습니다. 예전에 인수합병이 활성화되지도 않았거든요. 그런 토대들이 하나 둘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최근엔 글로벌 감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던데 좀더 큰 시장을 보면서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나 미국 기업이 기술만 뛰어나서 투자를 받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 언어를 쓰는 사용자들이 그만큼 많으니까 그에 따른 가치를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은 정말 작습니다. 일확첨금의 꿈만 버린다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eyeball@bloter.net

오랫동안 현장 소식을 전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꿉니다. 현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