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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베스트셀러·인기작가 뽑아보니

2012.04.26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닥치고 정치’, 이 책을 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전자책으로 책을 가장 많이 판 두 번째 작가로 꼽혔다.

인터파크도서는 전자책 서비스 ‘비스킷’ 출시 2주년을 맞이해 전자책 구매자의 독서 구매 행태와 전자책 베스트셀러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간 비스킷에서 전자책을 구매한 이용자 중 2010년 4월 비스킷이 나오기 이전에도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산 경험이 있는 이용자로, 인터파크도서는 여기에서 약 1만5천명을 추렸다. 그리고 전자책 베스트셀러는 2011년 4월에서 2012년 4월 판매량 기준으로 조사했다.

1년간 전자책 구매자에게 인기를 끈 책부터 살펴보자. 1위는 지난해 연말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 ‘닥치고 정치’가 차지했다. 이어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뿌리 깊은 나무’ 세트,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 마디’, ‘달려라 정봉주’, ‘빅 피처’, ‘고구려’ 1, 2, 3, 관계의 심리학이 베스트셀러 10위에 들었다.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닥치고 정치 김어준 푸른숲
2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합본) 넬레 노이하우스 북로드
3 뿌리 깊은 나무 세트 (전2권) 이정명 밀리언하우스
4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휴먼스토리 미르북스
5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 왕의서재
6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7 고구려 1 김진명 새움
8 고구려 3 김진명 새움
9 고구려 2 김진명 새움
10 관계의 심리학 이철우 경향미디어

작가 가운데는 김진명 작가가 전자책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는 ‘고구려’, ‘천 년의 금서’를 전자책 베스트셀러 100위안에 올렸다. 김진명 작가와 함께 전자책 베스트셀러 100위에 책을 올린 작가 중 판매량으로 따지니 ‘닥치고 정치’의 김어준 총수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빅피처’와 ‘모멘토’, ‘파리 5구의 여인’, ‘위험한 관계’의 더글라스 케네디, ‘뿌리 깊은 나무’의 이정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바람을 뿌리는 자’를 지은 넬레 노이하우스, ‘종이 여자’와 ‘천사의 부름’, ‘구해줘’의 기욤 뮈소가 순위에 올랐다고 인터파크도서는 밝혔다.

순위가 말해주듯 전자책은 소설류가 가장 많이 팔리는 모양이다. 인터파크도서는 전체 전자책 판매량의 39.4%가 소설이고 자기계발서는 11.7%, 경제경영 6.8%, 장르소설 6.2%, 사회과학 4.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종이책으로 주목받지 않는 장르소설이 전자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주목할 만하다고 인터파크도서는 강조했다. 장르소설은 로맨스, 무협, 판타지 소설을 통칭해 일컫는데 ‘셜록 홈즈 BEST20’, ‘비밀의 도시’, ‘소현세자 독살사건’, ‘첫날밤엔 리허설이 없다’ 등은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더 많이 팔렸다.

인터파크도서는 비스킷이 나오기 전과 나오고 나서 전자책을 접한 사람들의 도서 구매량을 비교했다. 인터파크도서가 전자책을 서비스하기 전 2009년 4월1일~2010년 3월31일 사이 1인당 연평균 16.8권을 구매했는데, 전자책 서비스를 내놓고 1년이 지난 2011년 4월1일~2012년 3월31일 기준 21.6권으로 2년 만에 4.8권 구매량이 늘었다. 이중 3.1권은 전자책이었다. 이 자료는 유료로 산 전자책만 포함했다.

종이책의 매력이 없는 전자책은 어떤 사람들이 사서 보는 것일까. 연령대부터 살펴보자. 30대 독자가 전체 구매자의 44.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40대가 27.3%, 20대 22.3%, 50대 이상 3.8%, 10대 1.7%였다. 전자책을 구매자의 성별을 따져보니 여성 51.1%, 남성 48.9%로 큰 차이는 없었다.

연령 성별 비율
10대 남성 0.70%
여성 1.00%
20대 남성 9.60%
여성 12.70%
30대 남성 22.10%
여성 22.70%
40대 남성 14.00%
여성 13.30%
50대 이상 남성 2.40%
여성 1.40%

그럼 사람들은 전자책을 사서 어떤 기기로 볼까. 인터파크도서는 전용 단말기 ‘비스킷’도 내놓은 터라 궁금하다. 인터파크도서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전자책을 가장 많이 읽는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자 중 34%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전자책을 읽고, 아이패드 29.7%, 아이폰 24%, 인터파크도서 전용 단말기 비스킷 5.2%, PC뷰어 4.4%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 단말기가 있지만, 대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인터파크의 전자책을 읽는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는 거론조차 안 됐다.

서영규 인터파크도서 대표는 “전자책 서비스 이후 책을 즐겨 읽는 고객의 연평균 독서량이 증가한 것은 전자책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지표”라며 “전자책 활성화로 독서량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는 출판계 불황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파크 전자책 베스트셀러 닥치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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