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토리지] 낸드플래시 주요 소비처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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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울트라북이 낸드 플래시의 주요 소비처가 될 것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이하 IHS)에 따르면 2012년 올해 낸드 플래시는 229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연간 8%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6%, 2014년에는 14%, 2015년에는 1%, 2016년 10%의 성장을 하여 2016년이 되면 3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IHS-NandFlash-WW-Revenue-Forecast

시장 수요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면 이른바 낸드 플래시의 3인방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들은 울트라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며 이 디바이스들에 의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할 것이리라 봅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태블릿이 기대만큼 소비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울트라북이 현재로서는 낸드 플래시 시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울트라북은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체 몇 종류나 나와 있을까 찾아 보니 75개 이상의 제품이 올해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PC 제조업체와 수입 업체들을 생각해 봐도 얼핏 20개 종류 이상은 될 것 같으니 이러한 수치가 이해될 법합니다. 울트라북에 128GB 정도의 SSD를 장착하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낸드플래시의 시장을 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텔의 경우 연내 2~3천만 개에 달하는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AMD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고 하니 울트라북이 올해에는 살아 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를끕니다. SSD의 경우 올 한 해 33억 기가바이트가 판매되어 17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비단 울트라북 뿐만 아니라 랩톱 컴퓨터에서도 SSD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겠죠.

낸드플래시의 또 다른 주 소비 분야는 스마트폰일텐데요, 평균적으로 한 개당 9GB를 탑재한다고 하면서 올해 6억 2천만개 이상의 플래시가 판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6년이 되면 평균 탑재 용량이 18.9GB에 이르게 될 것이며 전체 낸드 플래시 시장의 16%가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태블릿에서 애플의 영향력입니다. 2011년 38억 기가바이트가 태블릿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 중에서 28억 기가바이트를 아이패드를 통해 소비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2012년이 되면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5%에 달하는 8억 기가바이트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쯤이면 애플이 대단한 회사인지 아니면 이것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삼성전자가 더 위대한 회사인지 가늠이 안되네요.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 공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꾸준히 실적이 오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기업도 있습니다. 몇 개 기업들만 살펴 보겠습니다.

이메이션의 FY12 1분기 실적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다른 스토리지 미디어를 상당히 몰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메이션은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분기 실적으로 2억 817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억 1650만 달러와 비교해서 –11% 성장하였으며 순익도 –122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디스크 기반의 백업 장치인 RDX를 비롯해 플래시 저장장치 등은 증가하였지만 옵티컬 미디어를 비롯해 테이프 미디어 등에서의 판매 하락세가 너무 커서 상쇄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역별로보면 북/남미지역이 –12.1%, 유럽이 –6.3%, 북아시아 –8.0%, 남아시아 –20.9% 등으로 전반적으로 판매가 떨어지고 있으며 제품 그룹별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향후 성장 동력일텐데요, 그렇다고해서 테이프나 옵티컬 미디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디스크 백업이 대세라고 해도 여전히 테이프를 이용한 소산을 하는 상황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기업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플래시를 이용한 제품들이 더 많은 선택을 받게 되면 성장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웨스턴 디지털의 FY12 3분기 실적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은 분기 마감과 FY가 동일해서 참 비교하기 좋은데요, 지난 분기 웨스턴디지털은 30억 3500만 달러의 매출과 4억 83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22억 5200만 달러의 매출과 1억 4600만 달러의 이익과 비교해 볼 때 35%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히타치GST(HGST)의 실적이 포함되어 전년 동기와의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삼성전자 HDD 부문을 인수한 씨게이트와는 확실하게 비교가 될 것입니다. 직관적인 비교를 위해 두 기업 간의 분기 실적과 9개월 누적 실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HDD-Seagate-WD-Rev-Comparison

전체적으로는 씨게이트가 태국 홍수로 인해 피해를 많이 입은 WD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이익을 생각해 보면 씨게이트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좀 더 내용을 자세히 보면 씨게이트가 절대적으로 낫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이번 실적에 HGST의 매출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3개월 실적이 모두 포함된 것도 아니고 고작 3.5주의 실적만이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분석가들은 3.5주간의 HGST의 실적을 3개월 연장하여 WD의 매출을 추계할 경우 49억 달러가 됨으로써 씨게이트보다 앞서게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문제는 태국의 홍수 여파를 어떻게 빠르게 극복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요, 그것에 따라 시장점유율 1위의 수성과 완성의 여부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생산시설의 복구도 어려운 과제이지만 현재 시장에서의 HDD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의도에 상당히 저항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도 난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퓨전IO의 FY12 3분기 실적

HDD가 정보저장에 있어 중핵인 것은 사실이지만 낸드 플래시가 새로운 저장장치로 일정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HDD 시장을 깎아 먹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낸드 플래시 채용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퓨전IO의 경우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스토리지 시장을 대체해 나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군요.

퓨전IO의 매출은 매 분기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성장세보다는 수치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31일로 마감한 FY12의 3분기에 9420만 달러의 매출과 4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여 전년 같은 기간 6730만 달러의 매출에 700만 달러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40%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 실적을 보면 2억 5280만 달러의 매출과 32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여 전년 9개월 누적 1억 2550만 달러의 매출과 12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1%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FY12 전체는 전년 대비 75%의 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 놓았는데요, 당분간 상당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서버 기술의 발전이 퓨전IO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차원의 넘어야 할 과제를 제공하는데요, 전통적으로 CPU와 메모리를 이어주는 기술에서 최근에는 SSD를 이용하여 CPU와 SSD를 직접 연결하는 보드 설계 기술의 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CPU와 SSD를 직접 연결하면 성능도 좋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드라이브를 OS에서 올릴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경로가 줄어들어서 문제의 특정을 하기 쉬워진다는 것도 장점일 것입니다.

하지만 퓨전IO가 최근 내놓은 SDK는 io메모리로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서비스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게다가 VM웨어 ESXi 지원되는 기능을 내 놓음으로써 성장이 예상되는 가상화와 VDI 시장에서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과제와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하는 퓨전IO에게 이러한 사항들은 만만한 것이 아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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