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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잇수다] ①1인 방송 시대, ‘팟캐스트’

2012.05.04

‘소셜잇수다’는 소셜미디어의 활용사례들을 발굴하고 실전 노하우를 전해드리는 블로터닷넷 소셜익스피리언스랩의 소셜미디어 실용 팟캐스트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팟캐스트입니다. 국내에 팟캐스트가 처음으로 제작된 시점은 2009년 11월입니다. 불과 1년6개월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팟캐스트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채널만 3800개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소재와 방송 주체도 다양해졌습니다. 팟캐스트 초기만 하더라도 뉴스와 시사풀이 위주였던 것이 지금은 교육, 종교, 교양, 연예, 전문정보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미디어나 저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정치인, 학자, 연예인, 공공기관, 교회, 대학생, 일반 직장인에 기업들까지 팟캐스트 제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내 팟캐스트가 전세계 팟캐스트 순위 톱 10에 들어가는 일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이러한 팟캐스트의 성장에는 5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나꼼수’의 영향입니다. 나꼼수는 기성 언론이 숨겨왔던 각종 의혹들을 파헤치고, 초대형 특종까지 터뜨리면서 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대중의 관심은 나꼼수를 애써 모른 체 하려 했던 제도권 언론까지도 움직였고, 그 결과 팟캐스트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나꼼수 인지도는 56.4%에 이릅니다. 이 조사는 나꼼수 청취자를 1천만명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나꼼수만 들을까요? 아마도 유쾌하고 유익한 팟캐스트 이용 경험은 다른 팟케스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다음 이유는 스마트폰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2천만대의 스마트폰이 보급돼 있다고 합니다. 성인 2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지게 되면서 그 결과로 팟캐스트에 대한 인기 또한 올라갔을 것입니다.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 안에 있든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사무실에 있든, 가장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팟캐스트와 같은 오디오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역할은 팟캐스트 소비 촉진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생산 측면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팟캐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세 번째로는 주류미디어에 대한 불신이라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나경원 1억원 피부과 의혹이나 총리실 불법 사찰처럼 최근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들은 모두 팟캐스트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주류 미디어가 침묵하는 동안 팟캐스트들은 제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성 언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팟캐스트가 해내자 대중은 팟캐스트에 더욱 뜨거운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나꼼수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실제로 언론상을 받기도 했죠.

최근 들어 대학가에서도 팟캐스트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또한 교내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교내 언론은 구조상 주간 교수가 최종 편집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는 팟캐스트의 재미입니다. 팟캐스트는 미디어법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체로 재미있고 가볍습니다. 풍자와 유머는 기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라는 문화적인 배경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는 사회관계망이라는 오디언스 기반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콘텐츠만 좋다면, 1차 오디언스들이 입소문으로 2차, 3차 오디언스 풀까지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팟캐스트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팟캐스트 채널들이 만들어지고 서로 경쟁하게 되면 팟캐스트의 다양성과 질 또한 개선될 것입니다.

블로그가 어느 순간 대중 미디어가 된 것처럼, 팟캐스트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팟캐스트를 소셜잇수다의 첫 번째 주제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오늘날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은 콘텐츠의 질이 좋기도 하겠지만, 남들보다 먼저 시작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팟캐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고 바로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위해 쮸띠님을 모시고 팟캐스트를 녹화했습니다. 쮸띠님(본명 김지선)은 ‘팟캐스트 쉽게 만들기’의 저자이자 인기 팟캐스트 채널 ‘뻔뻔하고 식상한 사진찍기’와 ‘뻔뻔하고 식상한 여행하기’ 운영자입니다.

소셜잇수다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팟캐스트의 제작 과정, 서비스 호스팅, 퍼블리싱과 홍보, 녹화와 편집 팁, 비용, 기대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쮸띠님이 귀띔해준 팟캐스트 성공 필살기도 몇 가지 숨겨져 있답니다. 물론 저 역시 쮸띠님의 안내에 따라 팟캐스트를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1인 방송 시대입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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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녹화를 마치고 쮸띠님, 셔터의 달인님과 함께

business@bloter.net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 요즘 최대 관심사는 디지털마케팅과 99% 기업을 위한 적정마케팅. 쓴 책으로는 페이스북 장사의 신(2013, 블로터앤미디어), 소셜커머스(2011, 블로터앤미디어), 옮긴 책으로는 B2B소셜미디어마케팅(2011, 블로터앤미디어)이 있습니다. 트위터 @socialhow, 페이스북 @김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