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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돈 벌려면 iOS로…안드로이드의 5배

2012.05.07

모바일게임 개발자가 iOS 운영체제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애플 iOS 운영체제(OS)로 개발된 게임의 매출이 전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와 디스티모가 함께 5월 발표한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2012년 3월 기준으로 iOS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아이패드를 합친 결과다.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가 벌어들이고 있는 매출 비중은 1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S 모바일게임이 안드로이드보다 5배 이상 높은 매출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매출에서 이 같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피터 워먼 뉴주 CEO는 iOS의 편리한 결제 방식을 꼽았다. 피터 워먼 CEO는 “앱 장터의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다”라며 “앱스토어는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계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도록 권하고 있다. 유료 결제가 필요할 때 신용카드 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사용자의 앱스토어 계정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통합된 결제 환경을 애플이 직접 제공한다는 점도 iOS 플랫폼 매출을 높이는 요소다. 유료 모바일게임을 구입할때나, 앱 내부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때 사용자에게 똑같은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피터 워먼 CEO는 애플의 이 같은 앱스토어 정책에 대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어떤 업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앱내부결제를 통한 수익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게임 모두 91%의 매출이 앱내부결제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티모가 지난 2011년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모바일게임에서 앱내부결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2% 수준이었다. 반년 만에 앱내부결제 비중이 20%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iOS용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더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게임 사이의 차이가 최근 많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iOS용 모바일게임과 비교해 적은 부분을 차지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안드로이드용 모바일게임의 매출도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용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안드로이드 전체 모바일게임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이동통신업체의 별도 앱 장터가 활성화됐다는 점이 꼽혔다.

현재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의 종류나 품질이 iOS용 모바일게임과 차이가 없다. 모바일게임 생태계가 확장되자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사용자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의 모바일게임 생태계 확장과 이동통신업체의 별도 안드로이드 앱 장터를 통한 수익으로 지금은 iOS와 안드로이드 사이의 모바일게임 매출 차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sidewa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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