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하둡 시장, 매년 60%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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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둡 관련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예측한 첫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5월7일(현지기준) 하둡의 시장성을 판단하고 분석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IDC는 ‘하둡과 맵리듀스 생태계 소프트웨어 풍경 2012’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1년 7700만달러 수준인 하둡과 맵리듀스과 관련 시장이 2016년이 되면 8월12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년 60%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칼 오로프슨과 댄 배셋 IDC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기회에 말로만 무성했던 하둡과 맵리듀스 시장의 실체와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들이 비구조화된 데이터로부터 기존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라며 “지금까지는 하둡에 대한 개념 정리가 주를 이뤘다면, 2013년부터는 하둡을 통해 실제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관련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둡은 분산처리 시스템인 구글 파일 시스템(GFS)을 대체할 수 있는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HDFS)과 데이터를 분산시켜 처리한 뒤 하나로 합치는 기술인 맵리듀스를 구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 소속으로 HDFS외 피그, H베이스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포함하고 있다.

오픈소스이다보니 소셜미디어, 센서, 웹로그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존에 슈퍼컴퓨터를 며칠씩 돌려야 했던 데이터를 하둡을 이용하면 x86 서버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질 정도다.

실제로 하둡은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등장하자마 그 옆자리를 꿰찼다. 아마존 웹서비스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구글 같은 기업들은 하둡을 도입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객 분석을 통한 서비스 연구에 한창이다. IBM, EMC, 오라클, SAP 같은 하드웨어 장비 업체들도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이며 하둡 끌어안기에 나섰다.

많은 기업들이 하둡과 자사 솔루션 통합, 하둡 관리 도구나 애플리케이션, 하둡 저장 도구와 분석 패키지, 하둡 개발 도구와 인프라 패키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둡을 도입했다. IDC가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델과 인포매티카, 오라클은 자사 솔루션을 하둡과 통합했다. 클라우데라, 맵R,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둡 관리 도구를 선보였으며 오라클, IBM, EMC는 하둡을 적용한 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하둡 생태계에 하둡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둡은 아니지만 맵리듀스 솔루션으로는 테라데이타 애스터 데이터 맵리듀스, SAP 사이베이스 IQ 맵리듀스가 있다.

IDC의 보고서가 하둡의 긍정적인 면만 본 것은 아니다. 배셋 애널리스트는 “하둡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과 달리 하둡을 다룰 수 있는 개발자 수는 현저히 부족하다”라며 “이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하둡이 성장하는 데 한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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