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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인터넷전화가 만났다
by 도안구 | 2009. 02. 18

이동통신서비스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휴대폰 제조 분야 1위 업체인 노키아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와 협력한 것.

노키아는 심비안이 탑재된 차기 스마트폰인 N97에 스카이프를 탑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협력이 눈을 끄는 이유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들은 별도로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 무선랜(WiFi)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력으로 이런 수고 없이도 휴대폰을 사면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설치돼, 손쉽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은 자신들의 음성 통화 수익을 우려해 휴대폰 제조사들과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 왔다.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의 T옴니아의 경우엔 인터넷전화가 미리 셋팅돼 있지 않고 사용자가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막상 설치를 하더라도 상대방과 통화할 때 MP3 스피커로 상대방 음성이 흘러나와 헤드셋을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노키아와 유럽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카이프가 손을 잡게되면서 이용자들의 통화 패턴이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노키아와 일전을 벌여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통신사와 힘겨루기에서 아직은 노키아와 경쟁이 안되고 있어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두 회사의 협력이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로서도 유럽 고객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세계 4억 5백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www.skype.co.kr)는 자사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노키아의 차기 스마트폰인 ‘N97’에서 선보인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세계회의(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밝혔다.

nokia-skype

노키아의 스마트폰에 스카이프를 탑재하기로 하는 양사의 플랫폼 탑재 전격 합의로 노키아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N시리즈에 탑재함으로써 이동중에 스카이프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스카이프가 탑재된 노키아의 ‘N97’ 제품은 올해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스카이프가 탑재돼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키아 스마트폰 N97은 본체 밑면에 위치한 키패드를 통해 스카이프 채팅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목록과 온라인 상태 확인을 할 수 있다. N97을 사용해 스카이프 가입자간 무료 통화는 물론 저렴한 유무선 통화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와이파이(WIFI) 무선랜에서는 물론 통신사의 3G 환경에서도 가능하다.

옥션 스카이프 사업부 배동철 본부장은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전격적으로 스카이프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하게 되면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옥션 스카이프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에서 스카이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키아와 스카이프의 제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확율이 높다. 앞서 밝힌 대로 이미 출시된 삼성의 다양한 스마트폰에서는 헤드셋 없이 통화가 불가능하고, 해외 스마트폰을 국내 들여올 통신사 입장에서도 이번 제휴는 전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최고의 서비스는 항상 해외에서 먼저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제휴가 부럽기만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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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2 Responses to "휴대폰과 인터넷전화가 만났다"

사라져가도 될 기술을 돈벌어 먹을려고 보존하는 대기업들…
이거 틀린 말인가요?

    틀렸다기 보다는 일단 돈을 벌면서 새로운 사업도 하긴 해야되지만, 국내 시장이 정부와 통신사들의 꿍짝짝이 잘맞아서 정작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돼야 하겠지요. 거센 흐름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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