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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리 EMC 스토리지 사업부 사장, “불경기에도 정보는 생산된다”
by 도안구 | 2009. 02. 18

많은 전문가를 만나지만 내공이 딸리는 이를 가끔 만나기도 한다. 이에 반해 한마디 한마디에서 내공이 품어져 나오는 이가 있다. 데이비드 도나텔리(Dave Donatelli) EMC 스토리지 사업부 사장은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emcstoragedavedonatelli1979년에 설립된 EMC에 199번재 직원으로 입사해 22년째 근무중인 도나텔리 사장이 방안해 기자들과 만났다. EMC는 생산되는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스토리지)을 만드는 회사다.

예전엔 눈에 보이는 그릇만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 그릇에 어떤 것들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언제 업데이트했는지, 동일한 데이터인지 아닌지, 보안은 잘되고 있는지 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에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경기가 어렵지만 이런 회사가 다른 곳보다 조금은 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도나텔리 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IT 투자가 위축되더라도 스토리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됩니다”라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업 못지않게 개인들도 정보를 생산해 낸다. 정보도 텍스트에서 이제는 멀티미디어로 바뀌었다. 당연히 담는 그릇도 변하고, 그 그릇에 담긴 정보를 더 빨리,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정보지만 무한정 다른 공간에 저장할 수 도 없다. 동일한 정보는 다시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스토리지 업계가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플래시 기반 SSD와 데이터 중복제거(De-dupelcation), 가상화(Virtualization)를 강조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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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리 사장은 “데이터 중복 제거의 경우 2007년 3천 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08년엔 3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급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고객들의 행태도 바뀐다. 지갑이 넉넉한 이들은 관련 장비들과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해 자신의 울타리 안에 저장을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닌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환경을 이용해 구름 저쪽 어디엔가 있을 저장소에 저장할 수도 있다.

정보 생성의 주체자로 등장한 소비자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EMC가 인포메이션스토리지, 콘텐츠관리와 아카이빙, RSA 인포케이션 시큐리티, VM웨어 가상화 등 4부 조직에서 지난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그룹과 데코(Decho; Dightal + Echo) 등의 클라우드 부서를 만든 이유다.

도나텔리 사장은 “개인용 스토리지 시장은 10억 달러 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한 아이오메가와 모지(Mozy)와 같은 온라인 백업 시장으로 이 분야에서도 EMC가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했다.

EMC와 같은 업체는 일반인들에게는 무척 생소하다. 전혀 접촉할 기회가 없지만 이제는 소비재 제품과 서비스도 보유한 만큼 조금씩 이 이름을 자주 듣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개인용 제품이나 서비스보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때문에 더 자주 듣게 될지 모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신규 수종 사업으로 키우려는 SSD의 주 고객들 중 하나가 바로 EMC가 될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체가 전세계 PC와 서버, IT 기기업체들과 협력해야 하듯이 SSD 분야도 동일하고, EMC는 스토리지 분야에서 1위인 만큼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EMC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아직은 정식으로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EMC의 몸값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EMC 입장에서도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플래시 드라이브 기반 SSD 지원에 한발짝 앞서 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 그렇지만 EMC는 기존 방식보다 SSD 지원 스토리지 장비와 SATA를 활용하면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저장 공간은 훨씬 줄여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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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이런 EMC의 주장에 동의해 왔다. 그렇지만 이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다. 아무리 정보가 많이 생성되더라도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압축하고, 중복된 데이터를 제거하면서 빠르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한다.

ISCSI 기술과 NAS 기술의 등장은 그런 면에서 EMC에게 위협이지만 EMC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태도다. EMC 독자 NAS 장비나 델이 OEM해서 판매하고 있는 수치를 합치면 NAS 시장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시장을 이끌고 있는 EMC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 여파에서 홀로 자유로울 수는 없다.  EMC는 올 1월 7일(현지시간) 2천 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원을 발표했다. 이번 감원은 전체 인력의 7%에 달하는 것이다.

한파를 이겨내면서도 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매진해야만하는 IT 업계의 현실을 확인한 만남의 장이었다.

관련 자료 : http://www.emc.com/collateral/about/news/emc-world-2008/donatelli-backup-launc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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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2 Responses to "도나텔리 EMC 스토리지 사업부 사장, “불경기에도 정보는 생산된다”"

EMC가 Cloud에서 consumer쪽도 같이 보고 있다는 점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모지라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의 경우 2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일단 테스트를 해보는데요.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시만텍도 백업닷컴과 같은 온라인 백업 서비스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두 회사의 경쟁도 흥미만점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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