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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스3 ‘S보이스’ 유출…”시리 닮았네”

2012.05.21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서 소개한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가 응용프로그램(앱) 형태로 유출됐다. 갤럭시S3 없이 S보이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비공식적인 길이 열린 셈이다.

S보이스는 갤럭시S3 롬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함께 흘러나왔다. 롬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운영체제(OS)와 필수 앱이 설치된 파일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롬이 유출됐다는 것은 갤럭시S3의 알맹이가 유출된 것과 같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스마트폰의 롬이 유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갤럭시S3 롬 파일은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 포럼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갤럭시S3 롬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 얹는 시도는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다.

S보이스는 삼성전자가 만든 음성인식 기능이다. 단순히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기능을 실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문이나 명령의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알람을 맞추라는 명령을 내리면 몇 시로 맞춰야 하는지 되물어오는 식이다. 애플의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 ‘시리’와 닮았다.

S보이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시리와 닮았다. S보이스는 날씨를 물어보거나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지능형 검색엔진 ‘울프람알파‘를 통해 정보를 찾는다. IT 소식을 주로 전하는 해외 매체 더버지는 S보이스에 대해 “시리와 매우 비슷하게 구현됐다”라고 평가했다.

S보이스는 현재 일부 개발자 커뮤티니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아쉽지만,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S보이스 기능을 체험할 수는 없다. S보이스는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만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시스템 폴더에 접근할 수 있는 루팅 등의 과정도 필요하다. 해외 IT 매체 인개짓과 등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S보이스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갤럭시S3’ 롬 유출로 함게 흘러나온 안드로이드용 ‘플립보드’

갤럭시S3 롬 유출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3의 기능은 S보이스 뿐만이 아니다. 갤럭시S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플립보드’도 함께 유출됐다. 플립보드는 구글 플레이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하기 전에 갤럭시S3 출시 행사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설치 과정이 까다로운 S보이스와 달리 안드로이드용 플립보드는 쉽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플립보드 apk 파일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옮긴 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이용 중인 스마트폰의 OS 버전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아니어도 된다.

갤럭시S3에 추가된 기능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S3 전체 롬이 다른 스마트폰에 얹히는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한편, 갤럭시S3은 오는 5월29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6월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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