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에 4대강 사업 홍보 계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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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공유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핀터레스트’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국토해양부 소속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정부기관 최초로 5월22일 오전부터 핀터레스트 계정(http://pinterest.com/save4rivers)을 열었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아름다운 4대강 이미지의 해외 확산을 위해 영문 핀터레스트를 오픈했다”라며 “(핀터레스트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4대강 사진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여 전세계에 알리는 ‘온라인 사진전시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5월21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영문과 국문을 병기해 게시물을 작성하지만, 영어권 이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핀터레스트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

‘4대강새물결'(save4rivers)이라는 핀터레스트 계정을 찾으면,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중점을 두는 키워드가 각기 게시판으로 만들어졌다. 먼저 정부가 개발 중인 4대강인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게시판(보드)이 보인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걷고 달리고 머물고’라는 콘셉트로 권장하는 레포츠인 산책길, 자전거길, 캠핑 장소 등을 소개하는 ‘walk'(걷기), ‘bike'(자전거 타기), ‘camp'(캠프) 게시판이 마련됐고, 결혼과 이벤트, 여행과 장소 게시판 등 총 10개 게시판이 있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핀터레스트 외에 온라인 홍보 채널로 네이버다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유튜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체로 우리말로 콘텐츠를 올려 국민을 대상으로 4대강을 홍보하는 데 이들 채널을 운영했다. 이번에 핀터레스트를 온라인 홍보 채널로 추가한 것은 핀터레스트가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다음으로 인기 있는 3위 SNS라는 점을 주목해 진행됐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의 뉴미디어 담당 사무관은 핀터레스트는 “국문을 병행표기 하지만, 해외 홍보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4대강마다 문학관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있는 영상과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는데(핀터레스트를 쓰게 됐다)”라고 핀터레스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블로그와 SNS를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운영했다. 블로그는 여러 SNS에서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콘텐츠 허브로 만들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트위터를 통해 확산했다. 트위터는 4대강사업에 관한 이슈가 제기됐을 때, 올바른 설명을 하는 채널로도 활용됐다. 페이스북은 조금 더 부드럽게, 국민이 4대강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여기도록 레포츠에 관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곳으로 쓰였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위주로 외국에 홍보하는 채널로 마련된 것으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그동안 관리하던 채널과 성격이 다르다.

이번에 개설한 핀터레스트 계정은 국토해양부 홍보팀이 아니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홍보대행사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앞으로 4대강사업이 수자원공사에 인수인계될 때 소셜미디어 채널도 함께 이관될 예정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240억원을 홍보예산으로 사용했으며, 올해는 59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홍보에 3억원이 사용되며, 4대강백서와 기록물, 홍보 컨설팅 등에 2억3천만원이 쓰인다. 국토해양부의 올해 뉴미디어 예산은 2억7천만원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