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을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8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경쟁관계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이 좋아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개와 원숭이처럼 경쟁만 하는 건 아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디지털 카메라에 와이파이 기능이 들어가고, 디지털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엮으려는 시도도 이어진다. 악아와 악어새처럼 스마트폰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려는 디지털 카메라다.
삼성전자 NX20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NX20′을 보자. 삼성전자는 NX20을 가리켜 ‘찍고, 보고, 공유하는 스마트 카메라’라고 소개했다.
NX20은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 카메라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리모트 뷰파인더’나 ‘모바일 링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리모트 뷰파인더는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조작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NX20을 조작할 수 있는 화면을 불러와 셔터를 누르거나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지원한다. 리모트 뷰파인더 기능은 언제 쓸까. 마케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카메라를 조작해야 할 때 유용하다.
예를 들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우고 스마트폰의 촬영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의 화면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하는 장면을 담기에도 좋다.
카메라 저장 공간에 사진이 가득차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땐 모바일 링크 기능이 도움이 된다. 모바일 링크 기능은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사진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바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새 NX 시리즈에 적용한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TV나 노트북 등과 연결하는 기능을 넣기도 했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새 NX 시리즈의 스마트폰 연결 기능은 아직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6월 중 애플 iOS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관련 앱을 개발 중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FX90
파나소닉은 지난 2011년 8월 출시한 파나소닉 ‘루믹스 FX90′에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28일, 카메라가 보고있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라이브뷰 기능을 포함해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리모트’ 앱을 출시했다.
FX90이 스마트폰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중 라이브뷰 기능이 눈에 띈다. 카메라가 포착한 정면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보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카메라 LCD 창을 보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구도를 잡을 수 있다.
셔터 속도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나 카메라의 줌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주요 기능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FX90은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페이스북이나 피카사, 트위터 등으로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다. FX90으로 찍은 동영상도 유튜브에 바로 등록할 수 있다.
파나소닉 루믹스 리모트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FX90은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았다.
소니 사이버샷 HX30V
소니가 지난 4월2일 국내 출시한 사이버샷 ‘DSC-HX30V(이하 ’HX30V’)도 와이파이를 내장한 디지털 카메라다. HX30V가 지원하는 기능은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PC, TV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에 바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별도의 연결 케이블 없어이 사진을 옮길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HX30V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사진을 보내려면 위해서는 ‘플레이 메모리즈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지원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다. 플레이 메모리즈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니콘 DSLR과 무선 모바일 어댑터
니콘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전략은 독특하다. 니콘은 카메라에 직접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하기 보단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쪽이다.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추가 비용이 들지만, DSLR 카메라 기종 중에선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니콘의 보급형 DSLR ‘D3200′과 플래그십 ‘D4′가 대표적이다.
D3200에는 모바일 어댑터 WU-1a를 연결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원격에서 D3200을 조작하거나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D3200을 조작할 때 지원하는 기능은 카메라의 배터리 잔량이나 노출값, ISO 감도값 등이다. D3200으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내 페이스북이나 e메일로 사진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D3200은 국내 출시 됐지만, WU-1a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WU-1a는 6월 중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래그십 기종 D4에 어울리는 와이파이 액세서리는 WT-5다. WT-5를 D4에 연결하면, 컴퓨터나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D4를 조작할 수 있다. 초점을 맞출 땐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사진을 찍는 것 뿐만 아니라 셔터속도나 감도 등을 조작할 수도 있고, 여러 대의 D4를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조작할 수도 있어 확장성도 높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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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메라가 와이브로를 지원하면 어떨까?…
국내의 경우 삼성카메라에서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지원하는 스마트 카메라가 다수 출시되었습니다. 과거 컴팩트나 하이엔드에 국한되었다면, 지금은 2천만 화소의 NX마운트를 탑재한 렌즈교환식-카메라까지 영역이 넓혀졌습니다. 즉 통신이 가능하면서도, 좋은 결과물을 뽑아주는 디카가 나타나고 있다는 거지요. 그리하여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을 SD카드를 뽑아, 메모리 리더기로 읽어 PC에 옮겨야하는 번거로움은 사라지고 페이스북, 피카사 등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