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고리언’과 ‘디씨폐인’이 실시간 논쟁을 벌인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금으로선 양쪽 웹사이트를 오가며 토론을 벌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앞으로는 바뀔 지도 모르겠다. 카페나 동호회 등 어떤 웹사이트도 마음만 먹으면 토론 전문 게시판을 손쉽게 붙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합리적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 토론 서비스 ‘티워‘를 서비스하는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티워 토론엔진을 기반으로 한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을 2월2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은 어떤 포털이나 웹사이트든 티워가 제공하는 토론 게시판을 붙여 회원들끼리 보다 효율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단순히 내부 회원들끼리 토론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똑같은 개방형 게시판을 적용한 다른 커뮤니티와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개방형 게시판에 올린 내용들은 티워 서비스에 한데 모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 플랫폼을 똑같이 적용하면 티워 서비스와 다음 아고라, 파란닷컴 티워 서비스 이용자들끼리 게시판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제휴사에서 티워 게시판을 이용하더라도 따로 회원가입을 거칠 필요 없이 기존 티워 아이디로 접속하면 된다.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분야 전문 게시판들이 연동되므로 상호 의견교류가 활발해지고 게시글 전문성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티워는 미디어, 쇼핑,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 웹사이트와 손잡고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을 확산시킬 생각이다. 우선 파란, 스포츠서울, CNB뉴스, 오미 등 7곳이 제휴사로 참가했다.
티워는 한양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지웅 대표와 윤영상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내놓은 e토론 전문 서비스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토론협회와 손잡고 효율적인 e토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으며, 세계 유명 벤처대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의 벤처지원 프로그램 ‘리트머스2′와 포털 파란의 ‘YES!‘에 참여해 웹호스팅 및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파란을 통해서도 ‘티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로터닷넷>과 인터뷰할 때 김지웅 대표는 “포털이든 전문 서비스든, 게시판이 붙는 곳엔 제대로 된 토론 기능을 붙이고 싶다”고 티워 토론 플랫폼 공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영상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구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소셜, 오픈 API 등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하는 현상이 각광받아 왔지만 한국에서는 오픈 플랫폼 기반의 이렇다 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없었다”며 “티워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방향을 제시해 향후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세계적인 서비스들과 소통하고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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