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쿠팡 “유효기간 지난 쿠폰도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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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쇼핑 쿠폰을 사고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위메이크프라이스에 이어 쿠팡과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도 미사용 쿠폰을 환불하기로 했다. 쿠팡과 티몬은 유효기간이 지난 쿠폰을 포인트 형태로 구매 금액의 70%를 환불한다고 6월1일 발표했다. 시행 일자는 6월1일부터다.

쿠팡부터 보자. 쿠팡은 쿠폰 유효기간에서 3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쿠폰 금액의 70%를 쿠폰 캐시로 환불한다. 지역 상점 쿠폰 중 90% 이상이 새로운 환불 제도의 적용 대상이다. 배송상품과 별도 환불 규정이 마련된 여행, 공연 상품, 대형 프랜차이즈와 대형 놀이공원 쿠폰은 이 제도에서 제외된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해당 업체쪽이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미사용 쿠폰 환불제도에서 제외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최젬마 쿠팡 서비스본부장은 “연초에 도입한 지연 및 품절 보상제, 365일 휴일 없는 고객센터 운영 등에 이어 도입됐다”라며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제도로 정착하겠다”라고 말했다.

티몬은 쿠팡보다 자동환불되는 시기가 조금 늦다. 티몬은 미사용 환불은 유효기간에서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자동으로 쿠폰 금액의 70%를 티몬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이렇게 받은 티몬 적립금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미사용 쿠폰 환불 제도의 적용 대상은 쿠폰 유효기간이 있는 지역상품으로, 유효기간이 없거나 배송상품, 여행∙레저, 컬처 상품은 제외된다. 어느 게 미사용 쿠폰 환불제도에 속한 쿠폰인지 찾기 어려울 때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미사용 쿠폰 환불 마크’를 찾으면 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미사용 쿠폰 환불제 실시로 고객 서비스가 한 단계 진화했다”라고 이번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쿠팡과 티몬이 이번에 미사용 쿠폰 환불 제도는 올 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소셜쇼핑 5곳이 ‘소비자보호 자율준수 협약’을 체결하며 마련됐다. 소셜커머스 업체는 지난해 ‘소셜커머스 협의체’를 마련해 미사용 쿠폰 환불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는데 공정위와의 협약을 체결하며 속도가 붙었다.

당시 공정위는 “원칙적으로 유효기간에 사용하여야 하지만, 유사한 형태인 일반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은 유효기간이 경과해도 상사채권 소멸시효 기간인 5년 이내이면 90% 환불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쿠폰 사용도 못 하게 하고 환불도 금지하는 것은 사업자에게 과다한 부당이득을 제공하는 반면, 고객에게는 부당하다”라고 소셜쇼핑 업체에 미사용 쿠폰 환불 제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쿠팡과 티몬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쿠폰을 판매하는 지역상점은 이른바 ‘낙전 수입’을 기대하지 못하게 됐다. 두 회사는 지역 상점과 정산할 때는 사용한 쿠폰을 기준으로 하므로, 미사용 쿠폰 환불 제도로 인해 지역상점이 피해를 보거나 회사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프는 4월2일부터 미사용 쿠폰 환불 제도를 시행했는데, 유효기간이 30일 지나고 쿠폰금액의 70%를 포인트로 자동환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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