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데이터 분석 믿고 구글 인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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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치가 대기업에게 60억달러에 인수되는 것보다 더 큰 매출을 올릴 것을 자신합니다.”

니틴 샤르마 그루폰 데이터 과학자는 자신감에 넘친 목소리를 그루폰 주주들을 설득했다. 지금 당장에야 구글의 인수 제안은 매력적이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이다.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에게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업체가 인수하겠다고 손을 내밀면 이를 거절한 업체는 드물다. 하지만 그루폰은 거절했다. 구글이 2010년 60억달러를 들여 인수하겠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그루폰은 이를 뿌리쳤다. 당시 그루폰 주주들은 기업공개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보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의 결정은 통했다. 설립한 지 2년 만에 미국 76개 도시와 해외 21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엔 뉴욕증시에 상장까지 했다. 물론 올해 실적은 별로긴 하지만 말이다.

빅데이터 관련 소식지 프리DB2는 “그루폰이 조만간 출간하기로 밝힌 ‘그루폰의 가장 큰 결정. 우린 어떻게 도박했는가’에서, 그루폰이 어떻게 매출을 올렸고, 구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지가 소개됐다”라고 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당시 구글에서 영입된 샤르마 그루폰 데이터 과학자는 구글의 제안을 받아들일 필요 없이 그루폰이 소셜마케팅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샤르마 데이터 과학자는 인수 거절 후 실제로 하둡을 통해 그루폰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성하면서, 전년 매출을 90% 가까이 끌어올렸다.

위치기반 소셜커머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도 샤르마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일정 거리 범위 안에 있는 행사와 이벤트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문자로 보내주고, 이를 위해 GPS 정보를 원활하게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단순히 정보를 보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자를 받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근처 상점을 이용하는지도 자료화 해 수집했다. 사용자별 지역별 선호 메뉴와 이용자 계층, 즐겨 찾는 업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더 나은 추천 정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루폰은 아파치 하둡을 비롯해 클라우데라와 손잡고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르마 데이터 과학자는 “어떤 요소가 매출 증대를 일으키는 매일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한 인력도 점차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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