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 개발자판이 6월12일 판올림됐다. 이번 21.0.1171.0버전의 변화는 하나다. 윈도우8 메트로UI를 지원하는 첫 구글 크롬이란 점이다.
메트로UI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8에 도입한 새로운 이용자 화면(UI)이다. 기존 윈도우의 ‘시작’ 버튼을 없애고, 창 대신 사각 타일 모양으로 응용프로그램(앱)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뿐 아니라 태블릿 같은 휴대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UI다.
구글 크롬은 지금껏 기존 ‘윈도우’ 중심의 데스크톱 기반 UI만 제공했지만, 이번 개발자판 판올림과 더불어 메트로UI를 정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MS는 윈도우8 개발자 맛보기판을 내놓으며 기존 데스크톱용과 별도로 메트로UI용 인터넷 익스플로러(IE)10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판올림된 구글 크롬은 사각 타일 모양의 메트로UI에 최적화한 IE10과는 달라보인다. 기존 데스크톱용 구글 크롬과 화면 구성에서 변한 게 거의 없는 모습이다. 화면 윗쪽 창틀에 배치된 탭이나, 링크에 마우스를 가져갔을 때 화면 아래에 뜨는 링크표시줄도 그대로다. 언뜻 봐선 데스크톱용과 메트로UI용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화면 오른쪽 위에 배치된 ‘설정’ 아이콘이 바뀐 게 그나마 눈에 띄는 변화다.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나타나는 메뉴도 데스크톱용과 똑같다. 줄 간격이 보다 넓게 배치된 정도가 바뀐 점이랄까. 메트로UI용 구글 크롬에서 웹을 검색하다 ‘참’ 메뉴에서 ‘공유’ 기능을 이용해 해당 웹페이지를 e메일이나 메신저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아직 개발자판인 탓일까. 몇 가지 오류도 눈에 띈다. 구글 크롬 웹스토어에 등록된 몇몇 앱은 메트로UI용 구글 크롬에서 설치할 때 오류가 난다. 테스트 과정에서 ‘윈도우+스페이스’ 버튼을 눌러도 한영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도 발견됐다.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기존 데스크톱용 구글 크롬(위)과 메트로UI용 구글 크롬. 화면 오른쪽 위 ‘설정’ 아이콘이 바뀐 것 외엔 겉보기엔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데스크톱용(위)과 메트로UI용 구글 크롬에서 블로터닷넷 홈페이지를 띄운 모습.
▲새 탭과 ‘설정’ 메뉴. 메뉴 줄간격이 넓어진 모습이다.
▲메트로 스타일 시작화면에 구글 크롬 아이콘이 등록돼 있다.
▲윈도우8 ‘참’ 메뉴를 이용해 구글 크롬 웹페이지를 e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크롬 웹스토어 앱도 데스크톱용과 메트로UI용이 호환되지만, 일부 앱은 오류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현재 버전은 개발자용 구글 크롬 21.0.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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