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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안드로이드용 ‘X박스 라이브’ 앱 출시

2012.06.1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폰용 X박스 라이브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놨다. 윈도우폰 운영체제(OS)를 쓰지 않는 사용자도 스마트폰에서 X박스 라이브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윈도우폰보다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포섭하려는 MS의 전략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름은 ‘마이 X박스 라이브‘다.

마이 X박스 라이브는 사용자의 X박스 라이브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안드로이드폰용 앱이지만, 사용자 조작 환경은 윈도우폰과 메트로 UI를 쏙 빼닮았다. 마이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해 사용자의 아바타를 스마트폰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고, X박스 라이브 친구 목록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현재 X박스 라이브에 접속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으니, X박스 라이브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용자가 X박스 라이브에 등록한 게임을 얼마나 진행했는지 알려주는 건 기본 기능이고, 새로 나왔거나 앞으로 출시될 게임 소식을 전달받는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 X박스 라이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앞으로 MS는 마이 X박스 라이브 앱을 이용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앱 내부결제 방식을 도입해 X박스 라이브 게임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MS로선 방대한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X박스 라이브에 확보하는 셈이다.

MS는 안드로이드용 마이 X박스 라이브 앱을 출시하면서 애플 iOS용 앱도 판올림했다. 되감기나 빨리 감기, 정지, 재생 등을 아이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iOS용 마이 X박스 라이브 앱을 살펴보면, MS의 X박스 라이브 N스크린 전략은 윈도우폰 OS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MS는 지난 6월7일 막을 내린 ‘E3’ 게임쇼를 통해 ‘스마트글래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글래스 프로젝트는 윈도우폰과 윈도우8, iOS,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앱을 가리킨다. X박스360을 모바일 기기나 PC, 태블릿 PC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글래스는 MS의 홈 엔터테인먼트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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