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 년에 한 번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012′가 저번 주 끝이 났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11일 시작해 15일까지 닷새 동안 애플과 개발자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WWDC 2012를 밖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가 애플과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애플은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뉴 맥북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인텔의 2세대 인텔 코어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달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해상도 노트북입니다. 그러면서도 두께와 무게는 기존 맥북프로 시리즈보다 줄여 수많은 개발자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뉴 맥북프로는 퍽 고가로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제품군도 성능을 높여 새로 나왔습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각각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됐고, 맥북프로엔 엔비디아의 외장형 그래픽카드가 탑재됐죠. 노트북을 바꿀 계획을 갖고 있는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iOS와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이 소개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죠. iOS6는 구글 지도 대신 애플의 3D 지도가 탑재됐고, 시리와 함께 동작하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애플은 이를 ‘핸즈프리’ 시대를 넘어 ‘아이프리’ 시대라고 불렀습니다. 차안에서 이제 오롯이 운전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시리가 우리말을 배웠다는 점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우리말 시리를 포함해 iOS6 베타 버전은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운틴 라이언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와 한층 가까워진 모양샙니다. 서로 다른 두 운영체제(OS)에 다리를 놓는 것은 아이클라우드죠. 아이클라우드는 iOS와 OS X 마운틴 라이언 사이를 오가는 무지개 다리가 됐습니다.
‘사파리’와 ‘미리보기’ 앱을 포함해 애플 기본 응용프로그램(앱)에 공유 버튼과 아이클라우드 기능이 내장됐으니, 이제 애플의 두 OS를 모두 쓰는 사용자가 한층 편리한 환경에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운틴 라이언에 iOS에만 있던 ‘게임센터’나 ‘알림센터’ 기능이 포함돼기도 했죠.
이번 주 ‘얼굴이 꽉 찬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애플의 WWDC 2012입니다. 애플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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