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리뷰] ‘유로 2012′를 스마트폰으로

잠들 수 없는 새벽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른 열대야를 걱정하는 건 아니다. 전세계 축구팬의 축제 ‘유로 2012′가 한창이다.

월드컵도 아니고 고작 유럽 몇 개 나라가 참여하는 축구 대회에 호들갑인 이유가 궁금하다고? 생각해 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지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리그 소속 선수들이 4년에 한 번 모이는 대회가 유로 대회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웨인 루니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마르크 반 봄멜이 공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축구 팬이라면, 유로 2012 경기가 펼쳐지는 새벽을 그냥 넘길 수 없다.

유로 2012 (안드로이드, 무료, 일부 유료 서비스)

정보량에 있어서 공식 응용프로그램(앱)을 따라올 수 있을까. ‘유로 2012′는 유럽 축구 연맹(UEFA)이 출시한 공식 앱이다. 경기 일정과 최신 유로 2012 관련 뉴스, 사진, 동영상 등 풍부한 정보를 지원한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관심 있는 팀을 선택해야 한다. 관심 있는 팀의 경기나 소식을 먼저 전달받을 수 있다. 예들 들어 네덜란드와 스페인을 관심 팀으로 선택하면, 두 팀의 경기 일정이나 결과 뉴스를 제공받는 식이다.

유로 2012 앱이 지원하는 사진 품질도 우수하다. 카메라 업체 캐논이 공식 스폰서로 뛰고 있는 덕분에 공식 앱에 생생한 사진을 지원한다.

사진은 무료지만 동영상은 돈을 내야 한다. 유로 2012 공식 앱은 UEFA.com에서 기록하는 동영상도 볼 수 있는데, 경기 하일라이트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UEFA 시즌 패스를 구매해야 한다. 아쉬운 부분은 가격이다. 미화로 10.74달러나 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은 경기와는 관련 없는 인터뷰 동영상 등이다.

UEFA 유로 2012 (안드로이드, 무료)

‘UEFA 유로 2012′는 공식 앱은 아니지만, 국내 동영상 서비스업체 엠군미디어에서 만든 앱이다. 동영상 서비스업체가 만든 앱인 만큼 유로 2012 게임의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게임이 끝나면 주요 장면만 따로 모아 볼 수 있으니 동영상으로 유로 2012를 즐기려는 사용자가 쓰기 알맞다. 게다가 무료라는 점이 좋다.

각 게임의 모든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면, 각 게임의 주요 장면만 따로 뽑아둔 영상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조 5경기, 러시아와 그리스가 펼친 게임에서 후반 15분 나온 데니소프의 안타까운 슛 장면만 따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조별 순위와 토너먼트 대진표, 출전국가 선수명단 등 이번 유로 2012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유로 2012 스케줄 (안드로이드, 무료)

유로 2012 스케줄을 확인하기에 가장 알맞은 앱이다. ‘유로 2012 스케줄’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일정을 검색할 수 있는데, 우선 팀별로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덴마크를 누르면 이번 유로 2012의 덴마크 경기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경기장 별로 예정된 경기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을 누르면 오는 7월1일 예정된 준결승 일정을 볼 수 있다.

그룹별 경기일정과 날짜별 경기일정을 검색하는 기능도 갖췄다. 경기일정을 확인하는 모든 방법을 지원하는 셈이다. 경기일정을 보기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앱이다. 하지만 경기일정과 이미 끝난 경기의 결과 외에 다른 정보를 얻기엔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오늘의 해외축구 (안드로이드, 무료)

‘오늘의 해외축구’는 원래 유로 2012전용 앱은 아니다. 이름 그대로 전세계 해외축구 리그 소식을 모아 보여주는 앱이다. 유로 2012가 시작되자 해당 경기 결과를 판올림해 제공하고 있다.

경기 중에는 KBS N 스포츠의 중계를 불러와 생중계를 시청할 수도 있다. 끝난 경기는 다음이나 네이버의 경기 주요장면 모음집을 훑어볼 수 있다. 새벽에 유로 2012 경기는 보고싶은데, 당장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나 TV가 없다면 안성맞춤인 앱이다.

오늘의 해외축구는 이번 유로 2012가 끝나도 지우면 안 된다. 주제에 맞는 경기일정과 소식을 전달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 FC와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 경기를 뜻하는 ‘엘 클라시코’나 박지성 경기, 구자철, 차두리, 박주영까지 주제에 맞는 경기일정과 소식을 볼 수 있다. 유로 2012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 리그에 관심 있는 팬이라면 유용한 앱이다.

부부 (안드로이드, 무료)

축구 경기 관람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왁자한 응원전에 참여해야 제맛이다. 응원전에 직접 뛰어들려면 값비싼 비행기값을 물고 유럽까지 날아가야 하지만, 스마트폰 앱 ‘부부(Vubooo)’가 있으니 그럴 필요 없다. 부부는 자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전세계 축구 팬들과 왁자한 응원을 펼칠 수 있는 앱이다.

이용 방법은 트위터와 비슷하다. 소식을 받고 싶은 사용자를 팔로우 하면 그 사용자가 부부를 통해 올리는 글을 받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나를 팔로우 했다면, 그 사람이 나의 정보를 보게 된다.

관심 있는 경기에 ‘참여’ 버튼을 누르면 경기 시작 15분 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 경기를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가 시작되면 응원전도 함께 시작이다.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전세계 모든 사용자의 응원 내용을 볼 수 있거나 팔로우 하고 있는 사용자의 메시지만 받아볼 수 있도록 바꿀 수도 있다.

부부에 쓴 글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함께 올릴 수 있으므로 여러 SNS를 오가며 글을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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