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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TV] 테크포럼: 초저전력서버(1)

2012.07.04

무더운 여름입니다. 여름이 되면 에너지 수급 문제가 항상 거론됩니다. 에너지 문제는 정보 기술 분야와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특히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장비들이 집중되어 있는 데이터센터나 기업 내 전산실에서는 엄청난 전기를 소모합니다. IT 장비 이외에 이 장비들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되는 항온항습 장비도 전기를 먹는 하마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서버 시장에서는 저전력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카드 개발에 많은 투자가 단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줄이고 줄인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기존 서버 칩을 저전력 칩으로 교체하는 흐름과는 별개로 전혀 새로운 접근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모바일 기기들에 사용되던 칩을 서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설계 당시부터 저전력으로 설계됐고 발열 문제도 없습니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나 ARM의 64비트 지원 칩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칩이 장착된 서버를 ‘초저전력서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텔은 ‘마이크로서버’라고 명명하고 있죠.

이 서버는 로엔드 호스팅(low-end hosting), 경량 웹서버(light-weight web servers), 단순 콘텐츠 공급 서버(simple content delivery servers)와 같은 높은 연산 밀도와 절전 성능을 필요로 하는데 주로 이용됩니다.

가트너는 “저전력 서버는 현재 서버 보다 적어도 30배 이상의 프로세스를 선보이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가져다 주며, 서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여 에너지 절감효과를 봄과 동시에 처리속도에 개선도 일어나고 있다”라며 “2012년에는 이같은 저전력 서버 관련 기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죠.

시장 경쟁도 흥미롭습니다.

2011년 11월 초 HP는 프로젝트 문샷을 통해 ARM 기반 서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에는 관련 서버 제품명이 ‘레드스톤’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연말 공식 상용화됩니다. HP는 “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서버 시스템 대비 63% 서버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애너지 효율은 89%나 향상되며, 사용 공간은 93%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샷 프로젝트에는 HP 이외에 AMD, ARM홀딩스, 칼세다, 캐노니컬, 레드햇 등이 함께 참여합니다.

지난 5월 말에는 델이 첫 번째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 시제품(코드명 코퍼)을 발표했습니다. HP에게 결코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죠.

두 회사의 경쟁만 흥미로운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와 관련되어 추측해 볼 수 있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올 4월 AMD 옵테론 부문 부사장과 수석 아키텍트 겸 부사장을 비롯한 몇명이 삼성에 입사했다는 소식이 바다 건너 들려왔습니다.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다시피 합니다. 삼성전자가 ARM 기반 서버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죠. 칼세다처럼 아예 AP와 보드 같은 것을 HP나 델 같은 서버 업체에 제공하려는 전략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서버 사업을 다시 전개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지만 삼성전자의 서버시장 재도전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갖게 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주열 델코리아 팀장을 초대해 초저전력서버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1회에서는 기술적인 이슈들에 대해 다뤄보고 다음 2회에서는 도입시 검토할 사항들이나 도입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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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현장 소식을 전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꿉니다. 현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