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비디오 공유 앱 ‘소셜캠’ 인수

가 +
가 -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 소프트웨어 업체가 비디오 공유 응용프로그램(앱)과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CAD 솔루션으로 유명한 오토데스크가 비디오판 핀터레스트라고 불리는 ‘소셜캠’을 약 6천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소셜캠은 비디오 동영상을 캡쳐하거나 편집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게 돕는 앱이다. 공유한 동영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평가하고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앱데이터에 따르면 소셜캠은 하루 400만명이 페이스북 아이디로 접속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미르 한나 오토데스크 소비자그룹 부사장은 “스마트 기기와 클라우드,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제품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방식이 다양해졌고, 비디오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라며 “소셜캠 인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설계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셜캠은 오토데스크에 인수된 이후에도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비디오 분야의 인스타그램인 소셜캠도 덩달아 업계 관심이 쏠렸다. 외신들은 징가나 구글이 소셜캠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작 소셜캠은 겉보기엔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기업인 오토데스크 손에 떨어졌다.

마이클 시벨 소셜캠 최고경영자는 “오토데스크는 아카데미 후보작들의 시각효과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비디오 촬영과 제작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많은 업체들이 우리 앱에 관심을 보였지만, 우리 제품을 성장시켜 줄 회사로는 오토데스크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손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오토데스크는 알게 모르게 픽슬러, 스케치북, 123D 같은 웹기반 무료 그래픽 편집 솔루션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개인 사용자용 설계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엔 DIY 프로젝트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공유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스트럭터블을 인수하기도 했다. 소셜캠 인수가 갑작스런 변덕에 의해 이뤄진 게 아니란 얘기다.

사미르 부사장은 “소셜캠 인수로 오토데스크는 드로우딩과 페인팅, 비디오, 3차원 디자인, 사진, 디자인 협업 등 광범위한 개인 사용자용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