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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TV] 얼굴이꽉찬방송: 트래픽 관리, 해법은

2012.07.22

초고속 무선 인터넷 보급률이 OECD 국가 최초로 국민의 100%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 무선 인터넷 환경을 어떻게 쓸 지를 두고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통신사들은 mVoIP 서비스의 부당함을, 인터넷 관련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은 망 중립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제 3의 이슈가 등장한 것입니다. 바로 ‘트래픽 관리’입니다.

지난 7월 1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트래픽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꺼내놓은 바 있습니다. 대다수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쾌적하게 쓸 수 있도록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그 동안 mVoIP부터 스마트 TV까지 ‘엄청난 트래픽 유발’이라는 키워드로 별도의 망 대가를 치르거나 아니면 IP를 차단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던 터라 인터넷의 길목을 쥐고 있는 통신사들에게 합법적인 ‘관문’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6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서비스 개시 이후 거의 매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토론회들은 공공재인 인터넷 망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나누어 이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대해 다양하고 날카로운 이야기들을 쏟아내 왔습니다. 하지만 이 트래픽 관리안을 통해 망 중립성을 비롯해 카카오톡 mVoIP, 스마트 TV, P2P 등 논란의 중심이 되어 온 서비스들의 미래를 확답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안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각 사례마다 예를 들었는데 그 내용에 구체적으로 각 서비스를 짚어내 인터넷 관련 업체, 제조사, 이용자들은 실질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고 통신사들도 사회적인 협의와 당사자간의 파트너십을 원하고 있습니다. 초기 카카오 보이스톡이 차단됐을 때만큼 여론의 분위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특성인 열린 공간, 자유롭게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기본 원칙을 해치치 않는 방향으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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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ve@bloter.net

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