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데이터로 공익 서비스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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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0일 저녁 50여명의 개발자, 디자이너,기획자들이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 모였다. ‘공공데이타 캠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24시간 동안 꼬밤 밤을 새우며 공개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웹서비스나 앱을 만들어 보는 캠프다. 이번 공공데이타 캠프는 CC코리아, 웹사이언스 워크그룹 등 정부2.0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오픈 커뮤니티인 코드나무에서 주최하였다.

Let's Shake! 공공데이터 캠프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첫 번째 공공정보 캠프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존 공모전 행사와 달리, 참가자들이 1박2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한자리에 모여서 자신들의 의견을 나누고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까지 해 보는 해커톤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시작은 크라우드 매핑 오픈소스 플랫폼 우샤히디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허버트가 열었다. 브라이언 허버트는 우샤히디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에게 커뮤니티 매핑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발표자료)

참가자들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무박 2일의 캠프 테이프를 끊었다.

공공데이터 캠프 최연소 참가자 - 초등학생 이유진양 

장애인이나 유모차 승객 등을 위한 저상버스 스케줄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비롯해 보도 블록의 교체 주기나 소모되는 예산 등을 보여주는 서비스, 서울의 클린 재정 웹사이트를 시각화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어진 20여시간 동안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 8개를 참여자들이 직접 선택해 팀별로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구현중 

서울시,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 공무원이 현장에서 지원 중 

[공공데이터 캠프 구현 아이디어]

  • 우리 동네 좋은 병원 찾기 <안심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있는 항생제, 주사 처방을 기준으로 항상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 병원을 지도위에 보여주는 웹사이트
    우샤히디 플랫폼을 이용하여 웹,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에서 볼 수 있다.
  • Here, 여기 <룰루랄라>
    내가 있는 주변의 공연/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로 일일/주간/년간 단위로 분야별로 어떻게 사용을 했는지 보여준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클린 재정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API를 개발하였다.
  • 국회는 지금 <국회 내비게이터>
    의석 배치 정보를 바탕으로 국회 관련 정보를 시각화 보여주는 웹사이트
    초선/재선 위원은 자리 위치, 남여별 자리 위치, 의원 기본 정보 활동 내역을 볼 수 있다.
  • 리빙 스마일
    서울시의 이런저런 생활 관련 지수를 내가 있는 곳과의 거리를 바탕으로 리빙 스마일 지수로 보여준다.
    공원이 얼마나 가까운지, 도서관이 얼마나 가까운지 등이 평가 지수로 되어 있다.
  • 범죄의 흔적
    대검철청 범죄 정보를 이용해서 가까운 화장실을 100군데 정도 보여주고, 해당 화장실 주변에서 일어난 범죄를 1부터 5 위험도로 구분해 지도에 나타낸다
  • Watching You 미아찾기
    미아나 장애인을 다수의 협업으로 찾을 수 있게 돕는 실시간 앱
    경찰청 실종자 DB와 개인의 자발적 DB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 Happy Catalyst
    하루 한 번 일간지처럼 서울시 관련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는 앱

아이디어 회의나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하면, 직접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4시간 정도였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서비스를 완벽하게 완성하긴 무리가 따르지만, 적접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보면서 공공 데이터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공공 데이터가 원본 데이터나 API와 같은 형식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있어서, 개발 시간보다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한국정보화진흥원쪽 공공 데이터 공개 공무원도 함께 참석해 캠프 참가자들의 공공 데이터에 대한 질문을 현장에서 바로 답변해줬다. 시민들이 어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 어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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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데이터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공개돼야 한다는 큰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어떤 데이터를 어떤 형태로 공개해야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지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공공 데이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양질의 공공 데이터가 공개되고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제1회 공공데이터 캠프 참여자들


[vimeo 46352897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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