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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바일 앱 보급이 숙제”

2012.08.10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모바일광고의 성과를 언제쯤 보여줄까. 다음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에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최근 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내부에서 파악하기로는 PC에서 NHN과 보이는 격차가 모바일에선 작은데 모바일 검색 쿼리 점유율은 19%로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웹만 보면 우리가 상당히 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라며 “네이버 앱은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깔았지만, 상대적으로 다음(앱)은 많이 깔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음 앱이 더 깔릴 것으로 예상하면 좋은 성적을 낼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다음은 내부 트래픽 집계를 통해, PC의 트래픽이 약간식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모바일 페이지뷰는 PC의 50%, 방문자수(UV)는 70% 수준이다. 모바일 검색 쿼리는 주중에 PC의 30% 중반, 주말이면 40%로 올라가 40%로 파악한다. 다음 이용자가 기대만큼 모바일 서비스를 찾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남재관 본부장은 모바일광고의 성장가능성부터 보자고 말했다.

“모바일광고 시장은 초기 단계입니다. 2011년 기준으로 600억원 시장으로, 작았지요. 하지만 당시 이용자는 인쇄매체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던 때입니다. 작년 인쇄매출 광고는 2조2천억원 정도였어요. 모바일광고 시장은 20배 이상 성장할 시장입니다.”

다음 모바일앱

사람들이 점차 인쇄매체보다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으니, 모바일광고가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모바일광고가 성장하는 데에 다음의 자리가 있는지다. 남재관 본부장은 “우리 숙제는 더 빨리 마케팅하여 다음앱을 다운로드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게 잘 되면 우리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도 많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당장 모바일에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모바일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다음이 마련한 모바일에서 수익을 거둘 방법은 지역광고와 검색광고,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 일본의 모바게와 서비스하는 다음 모바게 게임 플랫폼, 마이피플 등이 있다.

지역광고는 광고주가 자기 상점을 등록하면 통합검색 결과와 지도,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노출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다. PC와 IPTV, 스마트폰, 지하철 등에 상점을 보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검색광고는 오버추어와 다음이 마련한 검색광고, SK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한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아담은 다음 외에 다양한 모바일 앱과 모바일웹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보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은 국내용으로만 출시돼, 가입자 2200만명을 확보했다. 채널 서비스를 통해 외부 기업이나 브랜드의 공식 계정을 서비스하고, 기프티콘을 파는 쇼핑 서비스도 마련했다. 마이피플은 직접 매출을 만들기보다 다음의 여러 서비스를 홍보하는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다음 모바게 게임 플랫폼의 게임이나 다음이 퍼블리싱하는 소셜게임을 노출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 2분기 매출 1166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의 광고는 오버추어가 45%, 자체 운영하는 CPC 광고는 25%,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한 상품이 12%, 쇼핑과 지역검색이 1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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