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랙스페이스 “오픈스택 키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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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과 랙스페이스가 오픈스택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 활성화에 나섰다.

레드햇은 지난 8월13일 업계 처음으로 상업용 오픈스택 솔루션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랙스페이스는 지난 7월31일 ‘오픈스택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출시를 통해 오픈스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8월15일(현지기준) 오픈스택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도 하겠다고 발표했다. 양 업체는 오픈스택으로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시트릭스가 각각 오픈스택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중단과 오픈스택 탈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메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구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리눅스와 우분투 기반의 클라우드 스택을 만들어 클라우드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더 쉽게 옮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2010년 ‘올해의 오픈소스 루키’에 이름을 올리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업계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픈스택에는 델, IBM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해 오픈소스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국내에선 KT 유클라우드와 삼성SDS가 오픈스택을 도입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쉽게 생각해서 오픈스택이란 여러 업체들이 모여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표준을 논의하는 연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다보니 정작 오픈소스 클라우드를 위한 기술 구현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사공이 많아 기술적 합의가 어려웠던 탓이다. 결국 시트릭스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오픈스택을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레드햇과 랙스페이스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 출시를 통해 오픈스택 진영 가다듬기를 시도했다. 통합적인 솔루션과 서비스가 나오면 고객들이 오픈스택을 활용하기 더욱 쉬워질 것이고, 이는 자연스레 오픈스택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업체는 오픈스택이 등장 2년을 맞아 약간의 흔들림도 겪었지만, 가장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클라우드 프로젝트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만큼 방향성과 결집성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나 솔루션 업체들과 맞설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계산한 셈이다. 서버 시장의 리눅스처럼 오픈스택도 클라우드의 표준이 될 수 있다.

우선 랙스페이스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비스를 오픈스택 기반으로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크 인터랜트 랙스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오픈스택 API를 활용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동안 고객들에게 제공한 인터페이스보다 더 확장성 있고 튼튼하다”라고 말했다.

랙스페이스는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랙스페이스, 기업 내 클라우드 간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스택 API를 도입해 서버 수백대의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이 랙스페이스 서버를 주문하고 관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랙스페이스가 오픈스택을 바탕으로 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면, 레드햇은 오픈스택 배포판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레드햇은 자사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RHEV) 솔루션을 통해 업쳬 최초의 상용 오픈스택 클라우드 패키지를 2013년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문제됐던 오픈스택 불안정성을 오픈스택 통합 솔루션으로 없앤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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