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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장터·지도 더 똑똑해졌네

| 2012.08.17

안드로이드에 조용한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구글 플레이 마켓에 델타 업데이트 방식이 적용됐다. 델타 업데이트란 이전 버전에 비해 달라진 파일들만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응용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되면 아예 처음부터 새로 내려받아 설치했던 것에 비해 필요한 것만 내려받으므로 파일 크기가 확 줄어든다. 업데이트에 소모되는 시간과 패킷 이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용량이 작은 응용프로그램(앱)들은 새로 받아도 큰 문제가 없지만 수백MB에 이르는 게임이라면 업데이트가 나올 때마다 마음 먹고 내려받아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 델타 업데이트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바뀐 부분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다. 아직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설계한 앱에서만 적용된다. 마켓도 겉으로는 달라진 부분이 없다.

더넥스트웹은 인스타그램 앱이 전체 파일 용량인 13.25MB를 새로 내려받는 대신 3MB정도만 다운로드해 똑같은 업데이트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앱들은 아직 전체 파일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폰은 운영체제인 iOS를 판올림할 때 델타 업데이트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새 운영체제가 나왔을 때 PC나 맥을 통해 업그레이드하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받아 설치하기 때문에 500MB 이상의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받는 것과 달리,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직접 OTA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때에 따라 100~200MB 정도만 내려받아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하지만 앱에 대해서는 델타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서 알려진 바 없다.

한편 구글은 지도 앱을 업그레이드했다. 새 지도의 핵심은 대중교통 안내다. 대중교통 안내는 구글 지도의 레이어 화면에서 ‘대중교통 노선’에 체크하면 볼 수 있다. 세계 500여 개 도시의 100만 개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등의 정보가 업데이트됐다. 각 정류장을 누르면 열차, 버스의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목적지까지 가는 다양한 방법과 경로,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사용이 제한적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교통 정보는 정확히 볼 수 있다. 해외 여행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편리한 정보다. 구글이 이렇게 지도 앱에 많은 정보를 통합할수록 이용자로서는 편리해지긴 하지만 서울버스,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앱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불거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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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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