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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은 e역사 기록하는 날"

2007.06.13

e하루 616
지금 여러분의 블로그가 1년뒤 오늘에도 살아 있을까요?

‘당연하지!’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고 싶은 게 대부분의 심정이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가 지난해 2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웹페이지의 평균 수명은 불과 44일로, 1998년에 나온 웹페이지의 44%가 1년 뒤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7백만개의 웹페이지가 매일 생성되는 시대입니다. 웹의 자료들은 지금도 숨가쁘게 생성되고 소멸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웹 세상을 기록으로 남겨두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재단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하는 ‘e하루 616‘ 캠페인입니다.

e하루 616 ‘e하루 616’ 캠페인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인터넷을 1년에 단 하루, 6월16일만이라도 누리꾼의 힘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자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2004년, 변화하는 서울의 하루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던 ‘한도시 이야기’란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24명이 그 날의 인터넷을 기록했던 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자료의 보존 필요성에 뜻을 모은 민관 단체와 누리꾼이 협력해 해마다 6월16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하게 된 것이죠.

지난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소중한 작업입니다. 책이나 사료, 귀중품이나 예술작품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웹사이트 대문이나 화제의 e뉴스, 인기 키워드나 최고 인기 블로그도 모두 가치 있는 역사의 기록대상입니다. 심지어는 PC에 설치된 프로그램 목록이나 특정 웹사이트의 비밀번호 힌트 질문도 기록대상이 됩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역사는 똑같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잠깐 1년 전 오늘로 돌아가볼까요. 2006년 6월16일 네이버 인기검색어 1위는 ‘문자전송실패’네요. SK텔레콤의 문자전송 오류 사고로 사이버 공간이 떠들썩했던 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독일 월드컵 개막 직후라 축구 관련 소식도 눈에 띕니다. 새삼 1년 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같은 날 미디어다음 주요 기사도 보관돼 있네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퇴임 뉴스가 먼저 눈에 띄는데요. 대선 출마를 위해 2년3개월간의 한나라당 대표직을 그만둔 날이 바로 지난해 6월16일이었네요. 이 밖에도 ‘지난 e하루 전시관‘에는 온라인 음악사이트 인기순위, 국내 톱20 웹사이트, 당시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e하루 616 캠페인’은 열립니다. 6월16일 하루 24시간동안 집중 진행될 예정인데요. 동참할 누리꾼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수집가’로 회원등록을 한 뒤 2007년 6월16일 당일 실시간 인기 검색어, 주요 뉴스, 최다 한줄답변 게시글, 자신의 블로그, 메신저 대화내용 등 인터넷 아이템을 수집해 올리면 됩니다. 자세한 참여방법 및 주요 수집대상은 ‘e하루 가이드라인‘을 참조하세요.

다음은 이 밖에도 사라져가는 디지털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기록하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록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다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2006년 6월 네이버 인기검색어
2006년 6월 미디어다음 메인 뉴스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