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워크아웃 조기 졸업

티맥스소프트가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0년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후 8분기 연속 흑자 성과를 내더니, 마침내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애초 계약기간이 3년인 점을 감안하면, 1년이나 앞당긴 셈이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워크아웃 조기졸업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우리가 가진 소프트웨어 대한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들의 지속적인 신뢰, 임직원들이 열정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새로운 마음으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호령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10년 7월1일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문어발식 소프트웨어 확장 끝에 얻은 800억원에 이르는 단기 차입금. 여기에 몇 달 동안 임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였다. 한 때 2천여명에 달하던 티맥스소프트(당시 티맥스코어와 티맥스데이터 포함) 직원은 400여명만 남았다. 티맥스소프트는 이후 4개월간 채권금융기관 기업 실사를 통해 그 해 10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를 체결하고 워크아웃을 시행해 오면서 재도약 기반을 다졌다.

채권단은 이번 티맥스소프트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해 “워크아웃 기업 중 가장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티맥스소프트의 경영진과 전 임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티맥스소프트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만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가 2011년 12월 진행한 전사워크샵. 이때부터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예정됐을 지도 모른다.

티맥스소프트는 워크아웃 기간인 지난 2년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의 체질개선과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수익성 높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등과 같은 핵심제품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매출 활성화를 꾀했다.

5년 만에 주력 제품인 제우스의 차기 버전 ‘제우스7′과 한국HP와 협력한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아이플럭스’를 선보이며 미들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 한국 IDC가 발표한 ‘한국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 2012-2016 전망과 분석, 2011년 리뷰’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시장에서 38.7%라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라클에게 뺴앗겼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직원 복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티맥스소프트는 워크아웃 중에도 중장기 맞춤형 사원 복지정책 수립을 비롯해 성과와 연동된 목표 관리제도를 선보이면서 직원들 사기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해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9월18일 회사 전체의 비전과 전략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티멕스데이 2012′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행사다. 이 행사에선 티맥스의 부활을 알림과 동시에 기업과 고객 가치 실현, 제우스와 티베로 등 미들웨어와 DBMS 신제품과 신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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