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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기술 모아 모아…’옵티머스G’ 공개

2012.08.28

LG가 ‘옵티머스G’를 발표했다. 그간 코드명 ‘G’로 알려져 왔던 스마트폰이다. 하드웨어가 스마트폰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이 제품에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기술이 들어가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셈이다.

우선은 머리인 프로세서부터 낯설다. 퀄컴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크레이트 아키텍처 기반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 프로세서를 쓴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올해 초 MWC2012에서 처음 선보였고, 실제 제품에 적용된 것은 옵티머스G가 처음이다. 비동기식 멀티 프로세서로 각각의 코어가 필요에 따라서 최대 1.5GHz로 작동하고 아드레노 320 쿼드코어 GPU를 품어 1080p 해상도 동영상이나 3D 스테레오스코픽 영상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재미있는 것은 프로세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LG그룹의 온갖 최신 기술들이 집약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LG는 옵티머스G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의 트루HD IPS+디스플레이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하다. 이 디스플레이는 ‘G2 터치 하이브리드’ 라는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이 들어간다. 커버유리와 터치센서가 하나로 합쳐져 더 얇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LG는 두께를 1mm 가량 줄여 손 끝이 화면에 직접 닿는 것처럼 유리를 얇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이 디스플레이로 옵티머스G는 화면을 둘러싼 베젤과 전체 두께를 아주 얇게 만들어냈다. 베젤은 3mm, 두께는 8mm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졌을 때 화면과 본체의 색을 똑같이 맞춰 화면 경계가 사라지는 효과를 내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썼다.

이 터치 기술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것이다. LG이노텍은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도 공급했다. LG전자는 어두운 곳에서도 화질이 좋고 여기에 촬영버튼을 누르기 1초 전부터 순간화면 5장을 더 찍는 타임머신 카메라,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 셔터 등의 기능을 더했다.

LG화학도 2100mAh의 배터리로 거들었다. 비동기식 프로세서를 비롯한 절전 기술로 전체적인 배터리 성능에 신경 쓴 모습이다. LG의 각 계열사들이 이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협력해서 전략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특성 외에도 옵티머스G는 동영상의 일부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라이브 줌’, TV에 슬라이드를 띄우고 스마트폰에서는 관련 노트를 볼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옵티머스 뷰에서 화면을 스크랩, 공유하는데 썼던 ‘Q메모’ 등이 들어간다.

옵티머스G는 9월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allove@bloter.net

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