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6th] 언론사 페이스북, 누가 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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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이 창간 6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창간 5주년 맞이 트위터 분석에 이어 올해는 페이스북 조사를 준비했다. ‘주요 매체 페이스북 페이지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로터는 트위터 못지 않게 페이스북에서도 영향력 있는 매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를 위해 2012년 6월말 다음 디렉토리 서비스에 등재된 페이스북 페이지 중 한국 관련 1810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대상으로 살펴봤으며, 각 페이지의 2010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그루터의 도움을 받았다. 어떤 매체가 얼마나 많은 팬 수를 확보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페이지 반응이 좋은지 등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 못지않게 많은 매체들이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매체들은 때론 지면으로 전하지 못한 뒷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이미 전한 소식을 좀 더 자세히 다루기 위해,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 살피기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한다.

그렇다면 어떤 매체가 독자들과 페이스북으로 원활하게 소통하고 요령 있게 정보를 주고받고 있을까. 블로터닷넷은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루터와 함께 국내 주요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온라인 매체 페이스북 페이지 활용 행태를 살펴봤다.

조사에 앞서 2012년 6월말에 다음 디렉토리 서비스에 등재된 19개 매체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분석 대상을 한정했다. 경제투데이, 경향신문, 뉴스와이, 머니투데이 뉴스, 블로터닷넷, 아시아경제신문,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MBC 뉴스, Mbn, SBS8뉴스, 이투데이, 조선일보, 지디넷코리아, 채널A, KBS 뉴스, 한겨레,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조사를 진행한 그루터는 “다음 디렉토리 서비스에 등록되지 않은 매체들이 있으나, 이들 모두 제대로 페이스북 활동을 한다고 보이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루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체는 통상 하루에 약 5.3개의 게시글을 작성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링크를 첨부해 글을 작성한 비율이 전체 작성글 대비 79%를 차지했으며, 설명만 올린 글이 11.7%, 사진만 올린 글이 7.8%를 기록했다.

각 매체가 설명 없이 링크만 첨부해 글을 올렸을 땐 댓글과 ‘좋아요’ 반응이 각각 평균 0.6개와 4.4개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와 달리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링크를 걸었을 때는 평균 7.4개의 댓글과 31개의 ‘좋아요’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디어가 페이스북에서 독자들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설명과 함께 링크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는 걸 짐작케 한다. 그렇다면 어떤 매체가 가장 독자들로부터 댓글과 ‘좋아요’ 반응을 이끌어냈을까.

블로터닷넷, 페이스북서 독자 반응 활발

먼저 블로터닷넷을 포함한 국내 주요 매체들의 최근 2년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 ▲글 평균 댓글 수 ▲글 평균 ‘좋아요’ 수 ▲반응률을 살펴봤다. 그루터 쪽은 “국내서 페이스북 이용이 가장 활발한 때가 지난해 초로 나타났다”라며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010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의 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를 기록한 매체는 연합뉴스다.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는 해당 매체 페이지를 ‘좋아요’한 사람수를 말한다. 연합뉴스는 7만943명을 기록했으며, 조선일보가 2만79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블로터닷넷은 9135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을 기록한 매체들이 대부분 종합 일간지라는 점에 비춰볼 때 IT 전문지인 블로터닷넷이 페이스북에서 선전한 모양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하나 올렸을 때 댓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매체는 조선일보였다. 글 평균 댓글 수는 해당 기간동안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댓글 수를 올라온 글로 나눈 수다. 조선일보는 글 평균 댓글 수 3.7개를, 지디넷코리아가 3.2개를 기록했다. 3위는 한겨레로 글 평균 댓글 수가 2.6개다. 블로터닷넷은 글 평균 댓글 수에서도 평균 2.2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의 평균 ‘좋아요’ 수를 알아본 ‘글 평균 좋아요’에서는 앞선 결과와 상황이 좀 바뀌었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와 글 평균 댓글 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연합뉴스와 조선일보가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자리를 내줬다. 한겨레가 글 평균 좋아요 수 18.5개를 기록하며 1위를, 오마이뉴스가 16.6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매체에서 작성한 글에 ‘좋아요’를 클릭한 정도가 더 많았단 뜻이다. 블로터닷넷은 12.5개로 6위에 머물렀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살펴보니 블로터닷넷 독자들이 블로터닷넷에 보내는 따끔한 충고도 엿볼 수 있었다. 팬 수 대비 댓글이나 ‘좋아요’를 단 사람의 비율을 따진 반응률 조사에서 블로터닷넷은 8위로 17.7%를 기록했다. 블로터닷넷 페이지를 좋아하고 댓글과 ‘좋아요’를 한 독자들이 많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눈으로만 보는 독자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반응률 조사에선 경향신문이 46.7%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오마이뉴스가 43.7%를 보이며 2위를, 지디넷코리아가 35.7%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매체들은 다른 매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댓글이나 ‘좋아요’등 반응을 보이는 독자들을 많이 갖고 있단 얘기다.

매체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는 주 목적이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벤트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비춰볼 때 활발한 독자 반응 유도 역시 중요할 듯 하다. 블로터닷넷은 절치부심해 7주년 때는 독자들과  활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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