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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따뜻한 전파’ 늘린다
by 이희욱 | 2009. 04. 13

케이블TV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나 자원봉사 등을 소개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편성을 늘린다. 대형 복수채널사업자(MPP)를 비롯해 단일 PP까지 두루 참여해 ‘따뜻한 전파’를 확산시킬 움직임이다.

MBC플러스미디어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소개하고 ARS모금을 진행하는 기부 프로그램 ‘해바라기’를 올해들어 정규 편성했다. 지난 2월13일 말기 암 투병 중에도 차량운전 자원봉사를 하는 장판수씨 사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안방에 소개하고 있다.

지체장애 1급 남매 이야기와 뮤코다당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윤주호·주완 형제,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들을 보살피는 70대 아버지 이야기 등이 전파를 탔다. ‘해바라기’는 본방송과 재방송 모두 시청률 1%를 넘기면서 ARS 모금참여도 프로그램 편당 1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이웃사랑 참여 기회를 확산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줄어들고 있는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서도 편성표를 할애한다.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 예정인 ‘러브 에스코트’는 입양이 필요한 아기를 위해 1주일간 함께하는 위탁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두 아들의 아빠인 김성주 아나운서가 MC를 자청해 첫 번째 위탁모인 가수 솔비와 함께 생후 4개월 된 상희를 돌본다. MBC에브리원쪽은 “4월14일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보낸 후 정규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미디어가 운영하는 tvN은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구호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아시아지역 빈민촌을 꾸준히 찾고 있다. tvN은 월드스페셜 ‘LOVE’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5월 영화배우 류승범과 함께 태국 치앙라이를 찾아 집짓기 봉사를 펼쳤고, 지난 3월에는 김하늘·이준기가 인도네시아 빈민촌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방영했다. 지금까지 모두 8회의 해외봉사가 이어지면서 신현준, 배두나, 김지수, 이보영, 이요원, 이지아 등 유명인들이 일정을 쪼개 1주일 가량 봉사일정에 동행했다. tvN은 프로그램 방영 후 사진전과 스타 애장품 경매 등의 행사를 통해 수익금을 유니세프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세계의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2007년 4월부터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온 세상에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 ‘떡프린스 1호점’ 사장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농아원 아이들,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관악 오케스트라 이야기 등 소중한 꿈을 잃지 않는 이들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이 끝난 뒤 영상캠페인으로 재구성해 2달간 OCN, 투니버스, 온게임넷 등 온미디어 보유 채널들을 통해 방영한다.

중앙방송은 Q채널과 J골프 채널에서 불우이웃과 새터민들을 돕는 모금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Q채널은 지난해 새터민 청소년들의 열악한 실생활을 알리고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북한특집 ‘탈북 1.5’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를 인연으로 폐교위기에 몰린 새터민 대안학교 ‘한꿈학교’를 위한 영상캠페인을 열고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방송대상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골프도 중상류층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위 스타트 운동’ 모금캠페인을 벌여가고 있다.

리얼TV는 올 하반기부터 방영할 ‘리얼 레인보우 프로젝트’ 기부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결손가정, 불우 환자,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이웃들의 일상을 화면에 담고 방송중 ARS 모금을 통해 모금액 모두를 출연자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TV는 4월12일, 초등학생 영어퀴즈 경연 프로그램 ‘슈퍼키즈’(Super Kids)를 다문화가정 특집편으로 꾸렸다. 이날 방영분에서 다문화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을 이야기하며 교감을 나누고 가족간 화합을 위한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다. 4월19일에는 2편도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방송국(SO)들도 지역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씨앤앰은 지난해 11월부터 부동산 전문채널 RTN과 함께 수도권 거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나눔 프로젝트, 벽지 장판을 바꿔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씨앤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시청자에게 전한다.

고양·파주지역 씨앤앰경기케이블TV는 ‘고양시민 행복더하기(+)사업’으로 고양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ARS 공동모금 전용 전화를 따로 개설했다. 모금액 70%는 고양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30%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회복지사업에 쓰인다.

의정부지역 씨앤앰우리케이블TV는 지역 채널을 통해 경기북부 소재 기업들의 상품 개발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우수 개발사례 등을 발굴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CJ헬로비전도 저소득층 중고교생 대상 교복 기부, 다문화 이해 문화행사, 임직원 1명당 연간 10시간 자원봉사 등을 위한 ‘헬로어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채널에서는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모금 생방송을 진행하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인생, 따뜻한 삶’ 등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케이블방송국 HCN은 ‘희망 프로젝트, 사랑을 함께 나눠요’를 내보내고 있다. 대구지역 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담당 사회복지사가 소개하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프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4곳 가정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충북지역에서는 ‘孝 프로젝트, 허리펴고 사세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보호대상자나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무상 진료를 제공한다.

CMB대전방송은 ‘대전 속의 아시아! 나는 한국인입니다’를 주제로 피부색·외모·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냉대를 받아야 했던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찾아 그들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를 신설한다.

CMB광주방송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위기가정에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5월22일 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자체단체장, 지역 주요 인사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직가정, 노숙자 등 광주지역 1만여 위기가정에 긴급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CMB광주방송은 9월 개최되는 시민걷기대회 등을 통해 구호품 모금을 지속하고 이를 영상에 담아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영할 예정이다.

mbc_drama_net

MBC드라마넷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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