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플렁크, “빌딩·전력 관리도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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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종류의 로그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인덱싱 엔진에 유니버셜 포워드라는 에이전트를 통해 모든 기계 데이터들을 수집, 검색, 분석하고 한눈에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이것이 강력한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

‘스플렁크 사용자 컨퍼런스 201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컨퍼런스장에서 만난 산자이 메타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자사의 경쟁력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플렁크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빅데이터의 최대 수혜주는 스플렁크가 될 것이라고 이미 밝혔고,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RDBMS의 강자였던 오라클처럼 스플렁크가 빅데이터 바람을 타고 그와 같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회사라고 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2004년 애플 출신의 에릭 스완이 창업한 이 회사는 강력한 인덱싱 엔진을 무기로 로그 분석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2년 5월 상장을 하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35억 달러에 이를 정도입니다. 기업 공개를 하자마자 소프트웨어 1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스플렁크는 2006년 첫 제품을 출시한 후 2008년 9월 전 하이페리온 CEO였던 고프리 설리반이 합류하면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산자이 메타 제품 마케팅 부사장

산자이 메타 부사장은 자사의 최근 변화에 대해 “초기에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IT 운영 분야에 활용되던 스플렁크 제품군이 최근엔 빌딩 관리, 전력 관리,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든 기계에서 나오는 어떤 데이터든 빠르게 저장, 처리, 분석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스플렁크 제품을 활용해 홍수와 관련된 재난 방지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지진 정보와 해일 정보를 매핑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찾아내는 곳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하둡과 관련해서도 비공개 베타로 진행되고 있는 하둡 커넥터와 하둡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하둡웁스(HadoopOps)도 내놓고 있습니다. 클라우데라나 호튼웍스, 맵R 같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하둡 관련 분야 운영 부문에서는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죠.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화된 환경에서 문제 발생을 찾아내고 예방하기 위해 VM웨어와 협력한 부문도 소개되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가상화 환경으로 인프라들을 통합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화된 시스템간의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스플렁크는 이 분야에서 고객들의 문제도 해결해주겠다는 것이죠.

스플렁크는 올 연말 출시되는 ‘스플렁크 5.0’ 제품을 비롯해 개발자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개발도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선보였고, 자바 SDK, Json SDK도 내놨습니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개발툴을 통해 자사에 필요한 내용들을 추가하거나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 회사의 성장의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협력에 있습니다. 스플렁크는 이를 ‘콘텐츠’라고 부르고 있고, 그 콘텐츠는 협력 업체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다양한 앱들입니다. 작은 회사지만 기술 경쟁력이 있다보니 OEM 파트너 라이선스 프로그램도 가동해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만의 특화된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합니다.

최근 방화벽 시장에서 급부상중인 팔로알토네트웍스가 대표적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메두사’를 선보인 시큐클라우드가 있습니다. 또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무료로 앱도 공개합니다. 물론 무료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플렁크의 고객이어야 합니다. 아주 영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스플렁크의 고객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서도 보안이나 포렌직 분야에서 사용 고객들이 있고, 로그 수집과 분석을 위해 도입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로그 분석 업체들이 있는데 과연 스플렁크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빅데이터 시대, 가장 기본이 되는 ‘로그’를 가장 잘 처리하는 기업으로 스플렁크가 얼마나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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