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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명절 고속도로, 밀린 드라마나 볼까

2012.10.01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명절의 기쁨도 잠시, 고향까지 오가는 길이 험난하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연휴 기간 대부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게 생겼다.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면서 무료함과 지루함을 달래보려고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고향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심지어 공항까지 사람 천지다. 어딜 가나 길게 줄이 서 있다. 어렵게 교통편에 몸을 맡기고 잠을 청했지만, 왠지 아깝다.

본인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최악의 사태에서 벗어났지만, 옆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기는 미안하다면, 잠자면서 고향에 내려가긴 싫다면 동영상 시청 앱으로 지루함을 달래보자.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고향 가는 길이 더욱 짧게 느껴질 수 있다.

, K, 티빙, 에브리온 TV, 손바닥 TV , 플레이 무비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환경에서 무료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앱을 준비했다. 이들 동영상 시청 앱은 ‘영화’ 시청을 제외하곤 공짜로 볼 수 있다. 주의사항이 있다. 3세대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가 아니라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공중파 방송 시청… ‘푹’, ‘K’

지상파 4사가 모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7월 푹 서비스를 새단장 했다. 그 결과 푹이 기존에 무료로 제공됐던 실시간 보기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됐다. 볼 수 있는 채널수는 늘었다. 월 일정액으로 MBC와 SBS를 넘어 KBS와 EBS의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시보기 서비스도 늘었다.

유료 서비스가 싫다면 무료 서비스를 눈을 돌려보자. 푹은 실시간, 다시보기, 무료 총 3가지로 방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뭐니해도 푹의 묘미는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 등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에 자주 등장하는 광고도 없어 맘 편하게, 네트워크 사정이 허락하는 한 드라마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푹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법은 꽤 단순하다. 푹 서비스 이용을 위한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하다. 회원가입 후 메뉴에서 ‘무료’를 선택한 다음 원하는 무료 방송 콘텐츠를 감상하면 된다. 방송 콘텐츠 특징에 따라 고화질로도 볼 수 있다.

‘K플레이어’도 푹과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 회원가입을 해야 영상을 볼 수 있다. 단, K플레이어는 푹과 달리 KBS 영상 콘텐츠에 한해 실시간 보기와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KBS는 공영방송이다 보니, 실시간 시청 서비스가 무료다.

케이블 방송은 ‘티빙’, ‘에브리온TV’, ‘손바닥TV’

요즘 공중파 방송 콘텐츠 못지않게 케이블 방송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응답하라 1997’, ‘막돼먹은 영애씨’, ‘슈퍼스타K’ 등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방송 콘텐츠 대부분이 케이블 소속이다. 케이블 TV방송도 지상파 방송처럼 모바일 기기에서 자유롭게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티빙’, ‘에브리온TV’, ‘손바닥TV’은 케이블 방송을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티빙은 지상파를 포함해 200여개 케이블 채널을 유료로 지원한다.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 서비스 외에도, 티빙은 인기 방송 콘텐츠의 일부를 조각내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방영 중인 ‘슈퍼스타K’는 방송 전체가 아닌 참가자별 하이라이트 영상만 시청할 수 있다.

‘에브리온TV’와 ‘손바닥TV’는 티빙과 비교하면 지원하는 케이블 지원수가 현저하게 적은 대신, 무료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브리온TV는 회원가입 없이 140여개에 이르는 케이블 채널을 무료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손바닥TV은 일반적인 동영상 콘텐츠 시청 앱과 성격이 좀 다르다. 앞선 동영상 시청 앱들은 TV에도 방영되는 콘텐츠들이 대부분이었다. 손바닥TV는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스마트 기기 전용 방송 콘텐츠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스윗소로우, 하하 등이 진행하는 연예 관련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영화 관람도 OK… 구글 ‘플레이 무비’

모처럼 마음먹고 드라마를 보려고 했더니, 느림보 인터넷 때문에 영상이 자주 끊긴다. 그나마 와이파이 환경에선 수월하게 볼 수 있는데, 고속도로나 달리는 기차, 비행기에서 와이파이를 찾을 순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땐 아예 영화 콘텐츠를 내려받아 감상하는 법도 있다.

구글이 최근 플레이북을 통한 전자책 서비스에 이어 영화까지 추가했다. 지원하는 콘텐츠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구글의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플레이 무비로 영화 콘텐츠 감상이 가능해진 셈이다.

사용자는 구글 계정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원하는 영화 콘텐츠를 구입하면 된다. 내려받은 영화 콘텐츠는 기기 상관없이 내려 받으면 인터넷 연결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구글 계정으로 영화 콘텐츠를 빌리다 보니, 다른 기기에서도 계정에 로그인해 영화를 볼 수 있다.

대여한 영화는 대여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 시청해야 하며, 한 번 시청하게 되면 24시간 이내 영화 보기를 완료해야 한다. 영화 콘텐츠를 내려받으면 30일 이내에 영화 감상을 시작해, 한 번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24시간 이내에 영화를 다 봐야 한다는 얘기다. 24시간 내 영화를 여러 번 감상하는 건 괜찮다.

현재 플레이 무비는 연가시 같은 최신 영화를 비롯해 50여개가 넘는 국내 영화가 준비했다. 영화 결제는 구글 지갑으로 이뤄지며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산된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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