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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행사 풍성…구글·MS ‘준비중’

2012.10.18

성수기를 앞두고 모바일 시장이 신제품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구글과 MS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중이다. 국내엔 곧바로 제품들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IT 마니아들를 설레이게 할 소식들이 줄 서 있다.

먼저 구글은 10월29일 뉴욕에서 안드로이드 관련 행사를 연다. 구글 나우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초대장에는 시간과 장소만 나와 있지만, 기대되는 점들이 꽤 있다.

가장 높은 가능성은 새 넥서스 스마트폰의 발표다. LG가 첫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것만으로 벌써 관심을 집중시킨 바로 그 제품이다. ‘옵티머스 넥서스’, 혹은 ‘넥서스4’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공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옵티머스G를 기반으로 IPS+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점쳐진다. 옵티머스G에 대한 호평을 생각하면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소니의 넥서스X 같은 제품도 함께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또 한가지는 에이수스의 태블릿 넥서스7에 생기는 변화다. 넥서스7은 원래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 게임, 전자책, 동영상,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저가 태블릿이다. 싸지만 제대로 쓰려면 꾸준히 ‘이용료’가 들어가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용량을 8GB와 16GB로 내놓은 바 있다. 이 마저도 운영체제가 올라간 뒤에는 훨씬 적은 용량만을 쓸 수 있다.

태블릿에는 꾸준히 32GB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고 구글도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는 움직임이다. 게다가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애플도 새 태블릿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라, 구글로서도 좀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들리는 소문으로는 32GB 제품이 등장하고 기존 8·16GB 제품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8GB는 종전 199달러 가격을 16GB에 물려주고 99달러부터 149달러까지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는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코드명 ‘키라임파이’로 불리는 것으로 젤리빈의 뒤를 잇는다. 내년 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언급될 수 있다. 키라임파이의 버전이 4.2가 될 지, 5.0이 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최근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테스트 결과와 스크린샷이 나오고 있는 4.2버전 안드로이드가 LG전자의 새 넥서스폰을 통해 첫 공개되는 것을 짐작키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0월 말 행사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개발자 행사인 빌드(BUILD) 2012가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 행사를 통해 윈도우폰8이 공개될 전망이다. 태블릿과 PC용 윈도우8이 26일 발표되는 데 이어 스마트폰 플랫폼도 공식 발표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데스크톱 PC부터 울트라북, 태블릿, 스마트폰, 그리고 X박스까지 플랫폼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시기를 가깝게 맞추는 것이 좋다. 현재 윈도우폰8은 노키아, 삼성, HTC 등 세 제조사가 제품을 준비 중이고 11월부터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 윈도우폰8에 대한 정보가 이미 공개될만큼 공개된 탓에 약간 김이 빠져 있는 것이 위험 요인이기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십 수년간 노력한 플랫폼 통합이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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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