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토리지] 카보나이트, 지맨다 인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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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맨다 인수를 시도하는 카보나이트

지맨다는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오픈소스 백업 소프트웨어인 아맨다(Amanda)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소규모 기업이나 소호들이 사용하기 적당하면서도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선택을 꽤나 받고 있습니다. 리눅스, 솔라리스, 윈도우, 맥 등의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MySQL의 백업을 위한 ZRM(Zmanda Recovery Manager for MySQL)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호스팅 업체나 닷컴 기업에서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ZBA(Zmanda Backup Appliance)는 이기종 데스크톱이나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 환경에서 사전에 정의된 가상 백업 서버를 제공하고 있고 ZCB은 데스크톱 데이터를 아마존의 스토리지 클라우드로 바로 백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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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맨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제품들, 출처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2

지맨다는 2005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오픈소스 백업 소프트웨어 아맨다의 확장 버전(아맨다 엔터프라이즈)을 기업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고 카보나이트는  PC와 모바일 기기의 백업을 주로 하고 있으니, 두 기업의 만남은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이라는 다른 시장의 선수들이 합쳐진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 작업에 대해서는 다소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별로 없는데요. 특히 인수 금액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지맨다가 2005년도와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달러와 8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13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지만, 카보나이트가 SEC에 제출한 파일에는 주주에게 총 1475만달러를 제시할 것이고 물론 어떤 조정 작업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이미 전세계적으로 60여개 나라에 백업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지맨다와 100개국 이상에서 하루에 3억개 이상의 컴퓨터 파일을 백업하고 있는 카보나이트가 합병한다는 사실은 여러 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업용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정적인 수입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이었는데, 하이엔드로의 진입은 어렵지만 SMB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빅데이터 시장 올해 30조원…4년 뒤 250조원?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가 빅데이터 시장규모가 2012년 전세계적으로 280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네요. 그리고 2016년이면 더욱 더 시장이 커지면서 2320억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네요. 이는 머신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빅데이터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며 소프트웨어 차원에서만 지출되는 금액이 2012년 한 해만 43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빅데이터는 현재 소셜 네트워크 분석 및 콘텐츠 분석에 신규 지출의 45%가 이뤄지고 있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011년 IT 지출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빅데이터는 2018년이 되면 비즈니스에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것 즉, 테이블 스테이크가 될 것이며 2020년이면 특별할 것도 아닌 일상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지엄 IT 엑스포 2012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가본적이 없이 이 행사,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 보기

3분기 결과가 나오고 있는 요즘, 지난 주에 샌디스크와 리버베드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샌디스크는 지난 9월30일로 마감한 FY12의 3분기 결과 매출과 이익이 각각 12억7300만달러, 765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14억1600만달러의 매출과 2억3300만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본다면 –10% 성장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으로 보더라도 전년 9개월 누적 매출은 40억85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FY12의 9개월 누적은 35억1100만달러로 –14% 성장을 하였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이라고 하지만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난 분기의 경우 컨슈머 제품의 경우 성장을 하였지만 기업용 제품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CEO인 산제이 메로트라는 어닝 콜에서 다음 분기는 컨슈머와 기업용 모두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OEM 비즈니스를 어떻게든 살려야 하는 것이 샌디스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과제가 될 것 같군요.

반면 리버베드는 상당히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FY12의 3분기 결과 2억1860만달러의 매출에 2470만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 같은기간 1억8980만달러의 매출과 1930만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15% 성장을 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 역시 FY13의 9개월 누적 매출은 5억9950만달러였는데, FY11의 9개월 매출은 5억1360만달러로 14%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익 역시 크게 늘었는데요. 현금과 투자 역시 많이 늘어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건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음 주가 되면 더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게 될 텐데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다음 주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