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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마이피플’도 게임 서비스 시동

2012.10.25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에도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비슷한 기능이 생긴다.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게임’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다음-모바게’의 게임을 넣기로 했다고 10월25일 밝혔다. 안드로이드용 마이피플을 쓰는 이용자는 ‘더보기→게임’으로 가면 다음-모바게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원하는 게임은 구글 플레이로 이동해 내려받아 즐기면 된다. 게임을 하기 전 다음 아이디나 마이피플 아이디를 골라 시작할 수 있는데, 개인정보취급방침 등에 동의부터 해야 한다.

iOS용 마이피플 이용자는 다음-모바게 게임을 즐기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음은 iOS 앱에는 연내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마이피플 계정으로 로그인해 쓸 수 있지만, 카카오톡 게임하기나 페이스북 게임처럼 친구와 같이 즐기는 기능은 아직 들어있지 않다.

고정희 다음 소셜기획팀장은 “마이피플은 이용자의 만족을 높이고자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이어왔다”라며 “대화와 게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다음 모바게 신규 인기 게임과 이벤트를 한눈에 모아보는 게임 서비스 역시 이같은 노력의 연장선에서 기획됐으며 마이피플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마이피플에서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음 모바게 게임과 강력한 연동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이번 조처는 별도 서비스로 운영되던 다음-모바게와 마이피플을 연동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용자가 다음이 운영하는 서비스를 두고 다음-모바게 계정과 마이피플 계정을 따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다음-모바게 이용자 층이 마이피플 이용자로도 넓혀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마이피플 게임은 다음-모바게의 모든 게임을 가져오진 않았다. 현재 다음-모바게는 안드로이드 게임을 주로 다루는데 총 33개를 서비스한다. 그중 ‘바하무트:배틀 오브 레전드’와 ‘삼국지 컨퀘스트’, ‘판타지카’,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 ‘타이니타워’, ‘닌자로얄’, ‘탭피시’, ‘원더코브’, ‘포켓프로그’ 등 9개가 마이피플에 들어왔다.

다음-모바게 게임 중 선별해 마이피플에 노출한다는 계획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다음-모바게 게임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기 게임 위주로 선정했는데 마이피플에 게임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플랫폼을 완전하게 결합하지 않는단 얘기다. 이에 관하여 다음은 “다음-모바게는 게임을 위한 별도의 플랫폼”이라며 “다음-모바게 플랫폼과 마이피플은 별도로 운영되며, 두 개의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피플로 게임을 유통하는 시도는 경쟁 서비스 카카오톡에 비하면 2개월 가량 늦었다. 카카오톡은 게임하기란 게임 플랫폼을 7월30일 공개했다. 7개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1개 게임이 들어왔다. 넥슨 ‘퍼즐주주 for Kakao’는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캔디팡’은 1주일 만에 하루 사용자 수(DAU) 350만명을 넘기도 했다.

NHN의 일본법인 NHN재팬이 운영하는 ‘라인’은 지난 7월 ‘라인버즐’을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공개했다. ‘라인버즐’은 ‘한게임버즐’에서 라인에 맞게 탈바꿈한 뒤 출시 90여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NHN은 “라인에 연내 10여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계약에 따라 나라별 이용 가능한 게임은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늦은 것 아닌가’라는 평가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다양한 사업적 측면과 개발적 측면을 고려해 계획한 기간 내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라며 “현재는 로그인 연동이지만, 앞으로 직접적인 연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적인 문제와 관계없이 마이피플 이용자가 다음-모바게 게임을 원활히 즐기고, 두 플랫폼 모두 성장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모바게는 다음과 일본의 디엔에이(DeNA)가 함께 구축한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으로, 두 회사가 게임 수급과 운영, 마케팅을 협력해 진행한다. 2012년 2월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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