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드햇, 제이보스로 오라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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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IT 비용 절감 요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레드햇이 미들웨어 제품인 제이보스(JBoss) 확산에 팔을 걷고 나섰다. 티맥스소프트와 지난해 1월 BEA를 인수한 한국오라클, 한국IBM 등 선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제일 타깃은 BEA를 인수한 한국오라클이다. 국내 제이보스 팀들이 전직 BEA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1차적이 이유다. 동시에 유닉스 기반의 BEA 제품 기반으로 웹 업무에 적용했던 기업 고객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리눅스와 제이보스 등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눈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시장 기회도 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이 BEA 기반 웹 사이트나 웹 서비스 분야를 제이보스로 교체하고 있고, 국내 모 전자 회사의 경우에도 비용 절감차원에서 회사가 운영하는 국내외 웹사이트들을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분야에서도 이미 행정안전부 프로젝트에 제이보스가 제공되는 등 민간과 공공 시장에서 점차 고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오라클이 오는 6월 1일부로 BEA 제품을 오라클 가격 체계에 따라 과금하고 유지보수요율도 동일하게 적용할 뜻을 공식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레드햇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호재를 만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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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드햇은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오라클이나 티맥스소프트에 비해 한결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레드햇은 오라클 대비 5년간 총소유비용이 2.6배 가량 저렴하다고 밝혔다. 물론 위 도표는 기존 BEA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한국오라클이 BEA 제품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리면 TCO의 격차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현재 비용도 저렴한 상황에서 한국오라클이 가격 인상을 선언해 고객에게 다가서기가 한결 더 수월해진 셈이다.

한국레드햇 최지웅 차장은 “도입 가격이나 유지보수 가격 등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 또 고객들도 웹 업무와 관련해서는 유닉스 기반의 고비용 구조를 탈피, 포털에서 이미 검증된 x86 서버 기반의 오픈소스 SW 환경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들이 전방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웅 차장은 또 “BEA 제품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기존 환경을 제이보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오라클은 BEA를 인수한 후 국내 1위 WAS 업체인 티맥스와의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SOA(서비스기반아키텍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등 인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예상 밖의 복병을 만나게 됐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글래스피쉬라는 오픈소스 미들웨어 제품도 얻었지만 국내 지사 통합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제이보스 제품의 확산을 막을 뽀죡한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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