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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진동 기술 넣은 펜 내놓나

| 2012.11.23

소니가 종이에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스타일러스펜 관련 특허를 냈다. 진동 피드백을 넣어 진동 게임콘트롤러처럼 게임을 더 박진감 넘치게 해주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이 펜의 핵심 기술은 진동과 마찰 제어 기구에 있다. 펜 끝에는 볼펜처럼 공이 달려 있고 이 공을 4개의 팔이 쥐고 있는 형태다. 이 팔을 제어하는 액추에이터를 조절해 더 부드럽게도, 뻑뻑하게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진동 제어 기구도 달았다. 진동으로 반응을 주는 제품들의 대부분은 이머전의 햅틱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 펜에도 이머전의 기술이 들어갔다.

소니는 이 스타일러스펜을 진동 피드백을 전달하는 펜으로 설명한다. 이 펜으로 태블릿에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다양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볼이 돌아가는 마찰과 진동 때문이다. CAD나 그래픽 작업을 할 때 그리는 선이 다른 선과 닿으면 진동으로 알려주기도 하고 그림을 그릴 때는 연필이나 목탄 등 재료의 느낌이 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특히 게임용도가 강조되고 있다. 특허 내용에도 캐릭터의 데미지, 피로도, 경고 등을 펜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 콘트롤러로 얻을 수 있던 경험을 펜과 태블릿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다른 장치에는 유·무선으로 모두 연결하는데, 블루투스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이나 기존 태블릿 외에 윈도우8 장치들과 연동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언제, 어떻게 나올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정전식 터치스크린 등장 이후 다소 시들해진 스타일러스펜이 여러 기능들을 더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정전식 펜 뿐 아니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펜 등 태블릿과 함께 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펜으로 가장 큰 성공을 이룬 제품은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다. 최근 나온 갤럭시노트2나 10.1의 경우 와콤의 정밀한 디지타이저 펜을 쓰고 있는데, 펜 끝 재질에 마찰도를 높여 디스플레이의 강화유리 위에서도 대책없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종이에 직접 쓰고 있다는 생각까지는 안 들어도 유리 표면에 플라스틱으로 치는 느낌보다는 훨씬 좋고 더 정확하게 필기할 수도 있다. 소니가 직접 갤럭시노트에 맞서는 제품을 만들지는 알 수 없지만 펜을 강조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 수도 있다.

로지텍도 펜은 아니지만 진동을 이용해 비슷한 성격의 마우스를 내놓았던 적이 있다.역시 이머전의 햅틱 기술을 넣어 세밀한 모터의 진동으로 마우스가 나무 위를 굴러가는 느낌을 만들기도 했고 일부 게임들에서 폭발이나 타격의 느낌을 고스란히 손 끝으로 전달했다. 재미있던 것은 분명하지만,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적어 기억에서 이내 잊혀졌다. 소니의 스타일러스펜도 실제 제품으로 나올 때는 얼마나 싸게 풀리고, 또 많은 앱에서 작동하는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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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사진
최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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